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드디어 이 후기를 쓰게 되네요.
양닉 보고 왔습니다! 덩실덩실~
늦덕 라이트다보니 오프라인에서 하이라이트 어떤 멤버도 아직 보지 못 했고요.
더군다나 코시국이라 콘서트도 없는 상황.
그렇기에 뮤지컬 스케줄이 너무나도 간절했다는 거!
일요일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뮤지컬 관람에는 중요한 두 가지 준비물이 있었습니다.
재관람 할인을 받았기 때문에 실물 티켓을 챙겨갑니다.
실물티켓이 없으면 원가 내야 하기 때문에 꼭 가져가야 합니다.
(재관람 할인 덕에 9만원에 발코니석 get!)
그리고 작고 소중한 요섭님 얼굴을 보기 위해 오페라글라스(일명 오글)를 챙겨갑니다.
수많은 미니언 중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요섭님 피셜 라방에서 오글 쓴 팬들이 미니언 같아 보인다고 발언한 바 있음)
익숙한 그 곳에 다시 왔네요.
저번엔 낮공이었는데, 오늘은 밤공입니다.
실수한 덕분에 다채롭게 즐기고 있네요.
(긍정의 곰파다)
늦덕은 곳곳에 보이는 라이트분들 보며 괜히 심장이 두근두근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1시간 일찍 갔는데도 캐스팅 보드 찍는데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그래도 첫 오프에 마냥 행복했습니다.
전 혼자였지만 귀 쫑긋 대며 라이트 분들이 하는 이야기 듣고만 있어도 재밌었어요!
저의 이번 자리는 지난번과 다르게 발코니층 극 사이드라서 걱정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야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유니버설아트센터는 정말 사랑입니다.
그래도 어쨌든 거리가 있기 때문에, 배우분들의 표정은 제 자리에선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맨눈으로 보면 다들 거의 달걀귀신들처럼 이목구비가 안 보였어요.
하지만!
저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죠.
바로 이것!
오글 제대로 써보긴 처음인데 무슨 느낌이냐면요.
아이돌 직캠 보는 기분이에요.
크게 보이고, 선명하고, 표정까지 너무 잘 보여요.
앞으로 공연 보러 갈 때 필수템으로 가져가야겠어요.
다만, 예상했던 대로 계속 들고 있기에는 무게가 있어서 좀 힘들었네요.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뮤지컬 정보 먼저 보여드릴게요!
뮤지컬 정보
썸씽로튼(SOMETHING ROTTEN!) 일시 2021.12.23~2022.04.10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출연 닉바텀 - 강필석, 이충주, 양요섭, (NEW) 김동완 셰익스피어 - 서경수, 윤지성, (NEW) 최재림 나이젤바텀 - 임규형, 황순종 비아 - 이영미, 안유진, 이채민 포샤 - 이지수, 이아진, 장민제 노스트라다무스 - 남경주, 정원영 유랑악사&클래팸경 - 육현욱 제레마이어 - 이한밀 샤일록 - 이도경 앙상블 박현우, 서경수, 이찬, 김영우, 김지연, 강현성, 최하은, 배솔비, 이성민, 윤혜지, 이유나, 김준기, 이성훈, 박민, 조용휘, 박정민 연출 이지나 번역 황석희 음악감독/편곡 23(김성수) 안무 서병구 탭안무 이정권 조명디자인 신호 음향디자인 김필수 의상디자인 도연 의상슈퍼바이징 안현주 분장디자인 김유선 소품슈퍼바이징 김린아 무대감독 김지명 테크니컬슈퍼바이징 지영학 기술감독 남기곤 프로듀서 신재홍, 정지영 관람등급 8세 이상 관람시간 160분 (인터미션 : 20분) 가격 VIP석140,000원 R석120,000원 S석70,000원 VIP1석140,000원 R1석120,000원 S1석70,000원 시놉시스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올리는 공연마다 쫄딱 망하고 극단의 후원도 끊긴 닉&나이젤 바텀 형제 '닉'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맞서기 위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간다. 그는 '뮤우지컬'이라 불리는 희한한 장르가 미래의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귀띔해 준다. 그러나 바텀 형제의 공연은 실패로 돌아가고 '나이젤'은 청교도 집안의 '포샤'와 사랑에 빠지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다. 그런 와중에도 닉의 아내 '비아'는 형제를 대신해 집안의 기둥을 자처하며 돈을 벌기 시작한다. 관객들이 줄을 설 셰익스피어의 역작을 알아내기 위해 다시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간 닉 어설픈 예언자는 <햄릿(Hamlet)>을 잘못 알아보고 <오믈릿(Omelette)>이라 예언한다. 예언자의 말대로 바텀 형제는 뮤지컬<오믈릿>을 무대에 올리게 되는데... * 인터파크, [썸씽로튼] 미니프로그램북 참고 |
1.23 그 날의 캐스트 및 배우 리뷰
그전 회차와 동일한 분들은 빼고 작성하겠습니다.
그전 회차 배우분들은 아래 글을 다시 참고해주세요.
캐스트 바뀐 분들만 기재해볼게요.
닉 바텀-양요섭
저 자막 있는 줄 알았잖아요. 너무 잘 들려서요.
제가 약간 사오정 끼(?)가 있어서 말귀 잘 못 알아듣는 편인데,
요섭님 발음은 완전 귀에 쏙쏙 박히더라고요.
넘버 'God, I Hate Shakespeare' *시츠프로브에서 봤을 때보다 더 잘하시더라고요.
감탄 또 감탄!
그런데다가 노래는 어찌나 잘하시는지 음원 같은 편안함이랄까요.
넘버 'Bottom's gonna be on top'에서 특히나 돋보이는 노래 정말 훌륭했어요.
탭댄스도 잘한다 잘한다 이야기만 들었지 상상 이상으로 해내셔서 놀랐어요.
이마에 땀방울이 흐르는데도 흔들림 없이 대사 치셔서 대단하시다 했어요.
표정도 어찌나 다채로우신지, 오글 안 가져갔음 큰일 날 뻔했습니다.
너무 귀여웠던 표정들이 많은데 머리에서 벌써 휘발되고 있어서 아쉬워요.
제 기억을 어떻게 하드로 보관하고 싶은 지경입니다.
캐스트 차이를 말씀드리자면
충닉은 든든했던 가장이 잠시 방황하는 느낌이었다면,
양닉은 철없던 가장이 철든 느낌이랄까요.
같은 배역 다른 느낌이어서 신기했어요.
*뮤지컬이나 오페라 공연 전에 배우들이 의상 등의 준비 없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연습을 진행하는 리허설(rehearsal) 종류 중 하나
셰익스피어-서경주
왜 사람들이 경윌 경윌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한 마리의 사자 같은 파워랄까요.
특히 넘버 'Will Power' 끝장나게 잘하시더라고요.
노래 중간 긁어내는 듯한 발성 나올 때 무대 위 쓰러지는 여인들처럼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담백하게 연기하시는데 한번씩 끼가 뚝뚝 묻어나는데 대박이다 싶었습니다.
캐스트 차이 말씀드리면
윤지성 배우님의 윌은 다채로운 매력의 빅뱅 같은 아이돌 느낌이라면,
서경수 배우님의 윌은 치명적인 마초의 2PM 같은 아이돌이랄까요.
뮤덕들이 왜 여러번 관람하는지 정말 이해되었습니다.
노스트라다무스 – 남경주
워낙 유명한 배우님이라 잘하실 것 같긴 했는데,
제 생각보다 더 잘하셔서 좋았습니다.
특히나 넘버 'A Musical' 부르실 때, 중간중간 나오는 뮤지컬 거의 대부분 출연하셨을 것 같아서 뭔가 더 재밌었네요.
배우님도 재미있으셨을 듯!
캐스트 차이 말씀드리면
정원영 배우님은 현란한 말발로 작성하고 속이는 사기꾼 느낌이라면,
남경주 배우님은 뭔가 허술하고 귀여운 사기꾼 느낌이었어요.
비아 - 이채민
귀여운 비아랄까요.
곰똥보이로 나왔을 때 지나가는 아가씨들에게 외모가 충격적이게 아름답다며 안무까지 곁들여 “숔! 숔!” 하는데 다들 빵 터졌네요.
라이트들을 위한 팬서비스성 애드리브 너무 재밌었어요.
(어찌나 격정적으로 해주셨는지 수염 달랑거려서 결국 떼 버리셨어요!)
캐스트 차이 말씀드리면
안유진 배우님은 걸 크러시 한 매력이 더 강하셨던 것 같고,
이채민 배우님은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 강하셨던 것 같아요.
앙상블
지난 회차 리뷰 때 앙상블 이야기가 빠졌더라고요.
앙상블 배우분들 표정도 다채롭고, 노래도 정말 잘하시고, 화려한 군무씬도 멋졌습니다.
(특히, 탭댄스 군무씬은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하셨을까 싶었어요. 딱딱 도미노처럼 맞추시는게 장난 아니었거든요.)
제가 뮤지컬 관람 경험이 많진 않지만, 다들 엄청난 분들이다 싶었습니다.
다른 뮤지컬에서 또 만나뵈면 반가울 것 같아요.
전체적인 감상평
저는 이번을 끝으로 마지막이지만,
다음에 재공연된다면 꼭 다시 보고 싶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 : 10점
한 줄 평 : 누가 봐도, 언제 봐도 즐거운 뮤우지컬!
오늘도 제 긴 주접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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