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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로그 2023 하이라이트 팬콘 후기 명탐정 하이라이트 : 네 개의 그림자와 하나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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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곰파다/하이라이트

라이트로그 2023 하이라이트 팬콘 후기 명탐정 하이라이트 : 네 개의 그림자와 하나의 빛

by 곰파다 2023. 11. 23.

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지난 주말 기다리고 고대하던 그날이 꿈결같이 지나갔어요.
바로 하이라이트 팬콘!

팬콘포스터
팬콘포스터


간간이 행사들을 통해 무대를 보긴 했으나 우리끼리만의 콘서트만큼 좋은 게 없잖아요?
이번 연도가 단체 컴백도 없었고, 아무래도 개인 활동에 집중되어 있던 한 해였던지라 더더욱 기다려질 수밖에 없었어요.
더군다나 컨셉이 탑정이라니... 탐정이라니... 
이마를 빡치며 미쳤다만 염불처럼 외우며 무척이나 손꼽아 기다렸더랬습니다.
그리고 그 날이 드디어 왔습니다.
 

11.17 FRI 첫콘

이번에 노트+투명포카 나눔을 해서 짐이 상당했습니다.
일 갔다가 바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 이고 지고 회사로 향했습니다.
여행 가냐는 동료들의 물음을 웃어 넘기며 오전에 바짝 일하고 오후에 고려대 화정체육관으로 갔습니다.
이번 팬콘 굿즈 퀄이 미쳤는데 온라인 판매를 안 한다고 하여 굿즈 줄부터 냅다 섰죠.
미리 가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줄이 줄이 나중에 정말 장난 아니였어요.
암튼 첫날은 무인 나눔 하기로 했어서 준비해서 체육관 앞 소나무 아래 뒀는데요.
놓고 얼마 안돼서 다 나가버려서 대면 나눔 해도 될 뻔했다 했어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랑 수다 떨면서 추위를 견디고 있었는데 갑자기 포토부스 쪽에 경호원과 매니저님들이 보이더라고요?
알고 보니 멤버들이 네 컷 찍으러 나왔던 것!
이번에 포토이즘에서 팬콘 프레임을 만들어줬거든요.
근데 어찌나 철통 보안인지 애들 발 밖에 안 보였지만, 그래도 우리의 양요정께서 "Hi~" 도 해주고, 노래도 흥얼거려 주셔서 알러뷰.
뭐라고 하는지는 잘 안 들리지만 애들 목소리가 조금씩 들리는데 오늘 기분이 좋은 것 같아 내 기분도 high high~

귀여운_요섭님
귀여운 요섭님


근데 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간까지도 사진이 안 올라올까요?
어어, 일해주세요.
윤두준의 의도가 너무 궁금한데 정답을 알려줘~!
그렇게 애들은 다시 들어가고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이 다시 시작됐어요.
정말 오래 걸려서 굿즈를 살 수 있었어요.
한 세 시간 가까이 밖에서 떨었네요.
팬콘 MD 후기는 나중에 따로 적어볼 거니 여기선 패스!
MD 사고 나서는 짐을 지하철보관함에 맡기고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우동과 김밥을 호로록 먹고 다시 화정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날씨가 너무 추웠던 걸 배려한 관계자 측에서 일찍 입장을 시켜주셨어요.
그렇게 드디어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죠.
첫콘은 B구역 완전 사이드였는데 그래서 짐 놓기가 수월했습니다. 
제일 짐이 많은 날이었는데 다행이었어요.

팬콘MC_봐주신_이승국님과_사진
팬콘MC 봐주신 이승국님과 사진


작년과 마찬가지로 너무나 감사하게도 이승국님이 진행을 해주셨는데요.
탐정사무소 소장이 되셨더라고요? 
거기다 우리 애들은 코스프레를 했더라고요?

코스프레한_멤버들
코스프레한 멤버들


두준 - 셜록 홈즈 그래서 셜록 두즈 
요섭 - 코난 그래서 요난
기광 - 주디 홉스 그래서 광주디
동운 - 가제트 형사 그래서 동제트
 
4명 다 미치는 줄 알았지만 저는 특히 주디에서 기절..
왜냐하면 기광님 솔로 프레데터 활동 팬싸 때 주디 모자와 당근펜을 선물했었는데 같은 컨셉을 각 잡고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암튼 탐정들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라는 컨셉 아래 다양한 게임들을 진행했는데요.
VR게임 부뚜냥 구하기, 고깔 쓰고 의자 뺏기 게임, 줄줄이 그림 그리기 게임을 했어요.
모든 게임이 다 재밌었지만 특히나 고깔게임은 광대가 터져나가는 줄 알았어요.
윤두준님의 하드캐리 덕분에 올 한 해 최고의 웃음이었어요.

무대하는_하이라이트
무대하는 하이라이트


그리고 2부에 본격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세트리스트는 아래와 같았어요.
 
Give You My All
S.I.L.Y
I Don't Miss You
Privacy
잘자요
Oasis
So Hot
불어온다
DAYDREAM
Beautiful(앵콜)
Don't Leave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앵앵콜)

새로 보는 무대, 오랜만에 보는 무대, 인트로 때부터 울부짖었던 오아시스와 뷰티풀까지 너무나 알찬 세트리스트였어요.

팬콘_동운님
왕자 그 자체 동운님


아돈미슈랑 프라이버시는 턱 놓고 보고, 오아시스랑 쏘핫은 오열하며 보고, 뷰티풀은 비명 폭발하여 보고 아주 정신 놓고 즐겼네요.
그런데 진짜 정신 놓을 일이 하나 더 남았을 줄이야!

앵앵콜_주디모자_쓴_기광님
앵앵콜 주디모자 쓴 기광님


앵앵콜때 기광님이 모자를 쓰고 나오셨는데 어라라 저거 내가 준 모자 아닌가?
▼증거▼
https://twitter.com/ksogok1/status/1725579170934333801?t=FvREsOAW7LtpG1420CP1SA&s=19
미친 듯이 소리 지르며 보고 다 끝나고 나서 오늘 처음 본 옆자리 쌤 붙잡고 기쁨을 나눴네요.
기다린 만큼 아니 기다린 이상으로 불꽃같은 첫콘이었습니다.

여러분_땐브에요~
"여러분~ 땐브에요~"


나와서 일행들 만나 숙소 가려는데 택시가 너무 안 잡히더라고요.
간신히 잡은 것도 오지를 못하고 기사님이 화를 내셔서 취소하고 결국 걸어갔어요.
맡겼던 짐 찾고 숙소 입실하고 밥 먹으니까 벌써 시간은 새벽...
그래도 근처 식당에서 맛나게 먹고 숙소 가서 따숩게 잠들었습니다.
 

11.18 SAT 중콘

숙소에서 먼저 나와 집 가서 운동하고 짐 다시 챙겨서 일행들과 다시 만났어요.
점심 든든히 먹고(감자탕 먹었어요~) 카페 갔다가 포토이즘으로 향했습니다.
위에도 잠깐 말했었지만 포토이즘에 팬콘 프레임이 있기 때문이죠.

포토이즘_팬콘_프레임
포토이즘 팬콘 프레임


시간이 없어서 두준님이랑 기광님 거만 찍었는데 꽤 만족스럽게 나왔더라고요.
얼른 시간 될 때 요섭님, 동운님 것도 찍어야겠어요.
콘 끝나고도 12월 2일까지 하는 이벤트라 얼마나 다행인지.
암튼 일행들을 두고 나눔을 위해 저 먼저 올라왔어요.
근데 생각지도 못하게 줄을 미리 서 계셔서 놀랐어요.
별거 아닌 나눔인데 그렇게 기다려주시니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준비한 수량보다 많이 서계셔서 마음이 아팠네요.
더 드릴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
순식간에 그렇게 나눔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교환을 받았어요.
요섭님 포토북 굿즈 트레카 드볼을 위해 교환 신청해 놓은 게 많았거든요.
정신없이 교환하고, 올만에 보는 지인들과 인사하고 하다 보니 금방 입장시간이 되었어요.
이 날은 플로우 5구역 뒷자리였는데 단차가 없어서 보는 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음향은 더 좋았어요. 
본인의 캐릭터에 한층 과몰입한 멤버들이 너무 귀여웠던 중콘이었는데요.

요섭님_머리_만지는_기광님
요섭님 머리 만지는_기광님


요섭님의 세워진 뒷머리와, 기광님의 ~냠 말투, 두준님의 사극말투 비스므리한 말투와, 동운님의 가짜손 모먼트까지 귀여워서 오늘도 광대가 아팠어요.  
암튼 중콘 게임은 VR 사격게임, 볼과 볼사이 물체 맞추기, 확대된 뮤비 장면보고 노래 맞추기였어요.
사격게임은 두준님의 폼에서 다들 기절했고, 볼과 볼사이는 멤버들끼리 까르륵까르륵하는 게 귀여워서 좋았고, 노래 맞추기는 아무도 못 맞춘 걸 맞춘 팬분이 있었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하얀토끼_두준님
하얀토끼 두준님


중콘 무대에서 하이라이트는 앵앵콜의 두준님 토끼모자였어요.
하얀색 러버보이 토끼모자 쓰고 나왔는데 와 너무 예쁜 거죠!
본인은 자꾸 현타가 밀려오는 듯했으나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고 귀여웠어요.
이렇게 중콘도 끝나고 간단히 호프집에서 치킨을 먹고 오늘은 집으로 향했습니다.
 

11.19 SUN 막콘  

어젯밤 완전 기절을 해서 보일러도 안 틀고 잤더라고요.
몸상태가 좋진 않았지만 막콘을 위해 씻고 나갔습니다.
오늘은 일행들과 탐정 스타일로 각자 옷을 맞춰 입기로 한 날이었기에 더더욱 기대되는 날이었어요.
다들 야무지게 잘 챙겨 입고 왔더라고요.
거기다가 금손 찬구가 응원봉을 코난으로 꾸밀 수 있는 걸 만들어 와서 다 같이 단체 사진도 찍었어요.
아주아주 행복했네요.

하트_만드는_멤버들
하트 만드는 멤버들


마지막 나눔도 성공적으로 하고, 포카교환도 하러 돌아다니다 보니 금방 입장 시간이 되었어요.
현장에서 포카 교환하기로 했던 것들에 문제가 있어서 멘탈이 나갈 뻔했지만!
(하나만 그래도 정신 나갈 일이 3개나 한꺼번에 터졌었다고 한다) 
어찌어찌 해결하고 공연장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늘은 L구역이었고, 막콘이 시야가 젤 좋았네요.
오늘의 게임은 VR 동작 따라 하기, 돌아온 고깔 돈봉투 줍기, 이모티콘 보고 노래 가사 맞추기였는데요.

월급짤로_딱인_기광님_사진
월급짤로 딱인 기광님 사진


재밌게 잘 봤지만 마지막 노래 맞추기는 난이도가 상당해서 좀 더 쉽게 냈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멤버들의 반응들이 너무 귀여워서 입꼬리가 내려갈 틈이 없었어요.
쏜살같이 1부가 지나고 2부 무대가 시작됐어요.
막콘이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망막에 새긴다는 생각으로 초집중해서 봤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중간에 팬들 비춰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요섭님이 봉난을 언급하지 않겠어요?
입장 전에 올렸던 글인데 어떻게 본 건지 너무 신기했어요.
아쉽게 저희 중 누구도 전광판에 비치진 않았지만 즐겁고 행복했어요!
▼증거▼
https://twitter.com/ksogok1/status/1726220906962514283?t=Xjqu7dOxIrk-YEb6RfzbLg&s=19
이번 팬콘이 다 좋았지만 이벤트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는데요.
앵콜 때 오아시스 떼창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그나마 그 마음이 달래질 수 있었어요.
멤버들이 불러줄 때도 울컥했는데, 제가 직접 부르니까 목이 메긴 했지만요.

나의_청춘들
나의 청춘들


그러고 멤버들이 나와서 뷰티풀 부르는데 댄브에서 기광님 혼자 춤추고 다른 멤버들은 안 추다가 금방 들켜서 막 웃는데 청춘 그 자체였어요.

막콘은_까만토끼_두준님병아리같은_요섭님
앵앵콜의 두준, 요섭님
여우같은_기광님쿠로미가_된_동운님
앵앵콜의 기광, 동운님


앵앵콜 얼찌말 때는 멤버들 모두 러버보이 모자를 쓰고 나와서 난리가 났었어요.
다들 예상하기로는 요섭님과 동운님만 쓰고 나올 거다 생각했었거든요.
예상치 못해서 더 행복했던 마무리였어요.

이렇게 모든 공연이 끝났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이번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데 유독 맘이 힘들더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인트로 때도 이렇게까지 헛헛하진 않았는 말이죠.

첫콘인증중콘인증막콘인증
첫콘 / 중콘 / 막콘 인증사진


그래도 기광님 말씀처럼 하루하루 이겨내다 보면 좋은 날이 또 찾아올 거니까 잘 견뎌보려고요.
내년에 약속된 콘서트를 기대하며 이만 줄일게요!
TMI로 꽉 찬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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