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뒤늦은 페스티벌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카스쿨페스티벌입니다.
카스쿨페스티벌은 8월 19일에 있었는데요.
키스쿨은 워터밤처럼 물 뿌리는 페스티벌이었지만 물을 뿌리는 스테이지가 있고, 안 뿌리는 스테이지가 있었어요.
레몬스퀴즈가 물 안 뿌리는 스테이지였고 저는 하이라이트를 보러 간 것이라서 레몬 스테이지에서만 놀았어요.
블루는 심지어 파란 색소 넣은 물을 뿌린다고 하더라고요.
무료로 티셔츠를 나눠주기는 하지만 정말 이해가 안 되는...
(하지만 하이라이트가 블루로 갔다면 블루로 갔을 여성)
근데 사실 레몬에서도 물을 뿌렸어요.
왜냐하면 날이 너무 더웠기 때문이죠.
나중에는 제발 물 좀 뿌려줬으면 했는데 해 지니까 안 뿌려주시더라고요.
이번 카스쿨페스티벌 장소는 서울랜드였어요.
학창 시절 이후로 한 번도 간 적이 없었는데 정말 오랜만이었네요.
카스쿨페스티벌 장소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였어요.
코끼리 열차를 타고 가거나, 미술관 셔틀버스를 타거나!
저는 무료인 미술관 셔틀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셔틀버스는 미술관에 내려주기 때문에 조금 걸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붐비지도 않고 버스가 굉장히 시원했기에 저는 만족했습니다.
(코끼리열차를 타면 입구에 바로 내려요!)
암튼 티켓 보여주고 팔찌로 바꾸고 티셔츠 받고 짐 검사까지 완료하면 입장입니다.
들어가서 물품보관함에 짐을 맡기려고 했는데 이미 포화상태더라고요.
입구부터 웰컴스테이지에서는 물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DJ가 둠칫둠칫 음악을 틀고 있었고요.
서울랜드다 보니 가족단위 입장객들도 많아서 그런지 주변에 물총놀이 하고 있는 어란이들도 많았는데요.
거기다 코스프레 축제도 있는지 엄청 더운 날씨임에도 날씨를 잊은 듯한 신기한 복장의 분들이 많았어요.
시작도 하기 전에 눈이 뱅글뱅글 도는 기분이었지만, 레몬스테이지로 직진했습니다.
도착해서 맥주 한잔씩 사서 마시고, 스테이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근데 맥주 한 캔씩 주는 줄 알았는데 굳이 컵에 따라서 주더라고요. 가격도 비쌌는데.. 쩝..)
도착했을 때 한 팀이 이미 끝난 다음이라 저희 일행은 호피폴라의 아일님 무대부터 즐겼어요.
슈퍼밴드 챙겨봤던 애청자로서 호피폴라에 투표도 했던 사람으로서 기대했던 무대였는데요.
역시나 대만족!
노래, 무대매너, 그리고 입담까지 좋아서 흥이 뿜뿜났던 무대였어요.
그다음 무대는 엑스디너리히어로즈
지난 하이라이트 활동 때 겹쳐서 이름은 너무나 익숙했지만 제대로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반전 매력이 있는 팀이더라고요.
주연이라는 멤버가 이국적으로 생겼는데 사투리가 진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밴드답게 음악도 신나고 해서 잘 즐겼습니다.
그다음은 최예나 님
여고추리반 팬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최예나 님에게도 호감이 생겼었고, 또 나오는 노래마다 다 좋았어서 기대했는데요.
블루스테이지로 모셔야 할 것 같이 의상이 아주 화끈했습니다.
근데 의상과는 다르게 말할 땐 너무 귀여워서 여기저기 귀엽다고 앓더라고요.
(저도 그중 하나였음)
암튼 무대도 좋아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다음은 박보람 님
원래는 박혜원 님이었는데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대타로 와주셨는데요.
너무 마르셔서 처음엔 못 알아봤었어요.
원래 오늘이 쉬는 날이라 전날 과음하셨다는 솔직하고도 웃픈 고백을 해주셨어요.
갑작스럽게 준비하게 되셔서 그런지 많이 힘들어 보이셨지만 그래도 노래들은 좋았어요.
그다음은 쏠님
원래도 참 좋아하는 가수셨는데, 요섭님 솔로앨범에 피처링 참여해 주셔서 더 좋아하게 됐던 분이에요.
실제로 뵙는 건 처음이었는데 무대매너도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노래도 두말할 것 없고요.
wsg워너비 노래도 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다음은 선우정아 님
선우정아 님 노래를 다 알진 못해도 제가 좋아하는 두곡이 있는데 그 두곡을 모두 들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보통 멘트할 때는 음악 없이 말하는데 선우정아 님은 멘트 하실 때도 계속 음악이 흘러나오고 자연스럽게 곡으로 이어지고 해서 멘트마저도 노래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저 잘한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 너무도 멋진 공연이었어서 완전 홀딱 반하고 말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선우정아 님 콘서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그다음은 헤이즈님
요정이셨던 헤이즈님!
헤이즈님 팬분들도 많이 오셔서 분위기가 더 좋았는데요.
팬서비스가 너무 좋으셔서 왜 팬이 많으신지 너무나 납득되었어요.
명곡 부자시다 보니 저도 아는 노래들이 많아서 더욱 신나게 즐겼네요.
그다음은 정세운 님
두준님과 '배달해서 먹힐까?' 같이 출연한 인연이 있어서 반가웠던 정세운 님.
정세운 님 팬분들도 많았어요.
신나는 노래들이 많아서 흥이 뿜뿜 했네요.
다만 시작 전에 악기 문제인지 음향의 문제였는지 약간의 딜레이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앵콜을 못하셔서 팬분들이 참 아쉬웠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하이라이트!!
있는 힘없는 힘 다 끌어내서 끝장나게 즐겼습니다.
제 앞에 키 큰 남자분들이 계셔서 슬프게도 시야는 너무 안 좋았지만 그래도 그냥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오랜만에 만나는 단체인지라 더더욱 그랬습니다.
목이 터져라 응원하며 다 같이 즐기는 그 순간이 그저 행복했어요.
페스티벌 너무 힘든데 힘든 만큼 아드레날린이 솟구쳐서 이 맛에 페스티벌 다니는구나 느꼈습니다.
전에 갔던 파크뮤페는 제 건강 이슈로 제대로 즐기지 못했었는데, 카스쿨 때야 말로 페스티벌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시간이었습니다.
멤버들도 행복해 보여서 더 좋았네요.
노래는 순서는 모르겠는데 아래 노래들을 불렀습니다.
굿럭
데이드림
얼론
불어온다
돈리브
쇼크
픽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아름다운 밤이야
그렇게 하이라이트를 마지막으로 모든 무대가 끝이 났습니다.
정말 많이 더웠고 실제로 지인 중에 쓰러진 사람이 있었던 만큼 쉽지 않은 여름 페스티벌이었지만. 하이라이트 하나만으로 정말 많이 행복했던 날이었어요.
핫한 여름을 하이라이트와 카스쿨페스티벌 덕분에 잘 즐겼네요.
오늘의 제 글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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