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10화 리뷰(스포 포함)

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어제 급하게 퇴근과 동시에 9화를 보고, 10화까지 연달아 보고 왔습니다.
2회 분량을 한꺼번에 올리는지라 상세 줄거리는 건너뛰고 가려고 합니다.
그럼 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드라마 리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10화 리뷰(스포 포함)

드라마 소개

채널 ENA
방송시간 수, 목 오후 9:00 (첫방 2022년 6월 29일~ , 16부작)
소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 지니, 낭만크루
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스트리밍 시즌, 넷플릭스
출연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하윤경, 주종혁 등

ENA 채널 정보

skyLift : 34번
olleh tv : 29번
Btv : 40번
U+tv : 72번
LG HelloVision : 45번
DLIVE : 58번
Btv케이블 : 57번
CMB : 71번
HCN : 141번

 

9-10화 리뷰

9화에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네요.
제 주변에도 다 우영우 이야기밖에 없더라고요.
이 추세라면 20%로 충분히 넘길 것 같아요.
어디까지 올라갈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우영우와 방구뽕

9화는 어린이 해방을 주장하는 방구뽕(배우 구교환)의 사건을 메인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었고, 10화에서는 지적장애인 신혜영(배우 오혜수)을 준간강한 혐의로 기소된 양정일(배우 이원정)의 사건이 메인이었죠.
두 사건 모두 생각할 부분이 많은 이야기였어요.
개인적으로 비유와 은유가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9-10화에서도 이런 부분이 잘 보였어요.

9화의 어린이 해방군은 어릴 때부터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공부만 해야 하는 아이들을 수족관 속 휘어버린 지느러미를 가진 범고래에 비유해서 보여줬죠.

수족관의 범고래와 우영우

그 아이들의 부모도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 아니란 걸 알지만, 먼 훗 날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그렇게 자라지 않아서 그런지 더더욱 하루 종일 학원에 갇혀 사는 아이들이 불쌍하더라고요.
지금부터 잡아야 한다는 공부습관이 아이들의 행복보다 중요한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타인의 선택에 의해 강요받아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쌓인 스트레스를 풀 시간도 없이 자란 아이들에게 마음의 병이 없을 수 있을까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방구뽕(배우 구교환)과 아이들

10화에서는 지적장애인 여성의 준간강 사건과 더불어 우영우와 이준호의 사귀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만났을 때 벌어지는 사회적 편견에 대해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신혜영(배우 오혜수)

장애인 본인이 가질 자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요.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
잘못된 길을 가는데 그저 보고 있을 부모가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인 걸 알지만 그럼에도 사랑한다는데 그런 당사자의 뜻은 결국 관철되지 못한 채 끝났네요.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뿐, 마음과 생각이 있는 사람인데 말이죠.

양정일(배우 이원정)

그리고 양정일의 말 중 '장애인은 착하고 순수하다'는 이야기가 스치듯 나왔습니다.
짧게나마 사회복지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장애인이면 착하고 순수할 거라 생각하는 것도 편견입니다.
아무것도 모를 거라 생각하는 것도 편견이고요.
같은 사람일 뿐인데 장애를 가졌다는 것만으로 많은 프레임이 씌어지더라고요.
이번 편을 보면서 저도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나와 다른 타인에 대해 지레짐작하진 않았나 하고 말이죠.

앞에도 잠깐 말했지만, 우영우와 이준호의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손잡는 장면도 그렇고, 키스신도 그렇고, 조금씩 서로에게 발맞춰 나아가는 둘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어요.

주변의 편견이 벌써 시작되긴 했지만요.

언뜻 보면 불안해 보이지만, 왠지 둘만의 방식으로 잘 이겨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크게 걱정은 안 되더라고요.

 

 

다만, 걱정은 태수미라는 변수인데, 법무부 장관이 되기 위해 우영우를 치워버리려고 하는 것 같아서 말이죠.

마지막에 태광호를 찾아와 늘어놓는 말들에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

장면 자체는 전형적인 드라마 대사들이긴 했는데요.

그래도 뻔한 클리셰들을 항상 조금씩 비틀어왔던 드라마니까 믿고 다음 회차를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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