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어게인 마이 라이프 15~16화 리뷰(스포 포함)

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어겐마가 어제 종영을 했습니다.

(너무 슬퍼요...)

슬픔을 뒤로 하고 마지막 리뷰 시작합니다!

 

[드라마 리뷰] 어게인 마이 라이프 15~16화 리뷰(스포 포함)

 

드라마 정보

• 방송사 SBS
• 방송시간 금, 토 밤 10시
• 연출 한철수, 김용민
• 극본 제이, 김율
• 각색 이병헌
•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크로스픽쳐스
• 출연 이준기, 이경영, 김지은, 정상훈, 최광일, 김재경, 홍비라

15화 줄거리

희우에게서 김석훈 조사를 뺏어 최강진에게 맡기는 전석규.

그리고 희우를 지성호와 함께 형사 5부로 보낸다.

하지만, 희우는 굴하지 않고 반도은행에 대한 조사를 계속한다.

그러던 중 김산에서 오민국 사무관이 올라온다.

형사 5부에 합류해서 같이 일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전석규의 배려였다.

전석규는 희우가 다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본인이 혼자 조태섭을 치려고 한 거였다.

오민국 사무관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희우는 전석규를 설득하고, 마음을 바꾼 전석규는 싸우는 동안 자신이 이 자리에서 버틸 테니 싸워서 이기라는 말을 한다.

벼랑 끝에 몰린 박대호는 과거 자신의 밑에서 일했던 박사장을 찾아가 실종자 위장 취업 및 불법 대출을 지시한다.

그런 박사장을 잡아들인 희우는 그의 증언을 통해 박대호를 잡아들일 수 있게 되고, 그런 그를 처리하려는 조태섭의 손아귀에서 다행히 늦기 전에 구출해낸다.

박상만이 JQ건설의 신임 대표가 되자, 조태섭은 박상만에게 접촉하고, 이에 화가 난 희우는 조태섭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약점을 드러낸 패착이 되어 박상만은 김진우 실장과 닥터 K에 의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희우의 조력자들 모두 조태섭에 의해 인사발령으로 희우의 곁에서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희우는 굴하지 않고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그리고 한지현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과거 조태섭이 보육원 화재에서 구해냈던 남매 중 한 명이었으나, 화재 자체가 조태섭 쪽(김진우 실장)에서 민심을 가져오기 위한 수였음을 알고 절망했었음이 보인다.

암튼 희우는 자신에게 접근한 로비스트 정세연을 역이용해서 조태섭의 최측근 김진우 실장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김진우  실장은 자신 때문에 조태섭까지 엮이게 될까 자신이 책임지고 방산비리를 묻으려 자살을 하고.

희우는 최우의 수단으로 검사를 그만두고, 황의원을 통해 공천을 받아 조태섭의 지역구에 출마한다.

희우와 당선을 두고 정면승부를 하게 된 조태섭.

그런 조태섭에게 이민수가 악의적으로 조작된 희우의 학폭 자료를 가져다준다.

(이민수 역시도 희우를 배신한 것이 아닌 

조태섭은 언론에 해당 자료를 뿌려 네거티브 작전을 펼치는데, 희우는 대응하지 않는다.

희우는 희아와의 기습 결혼발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 자리에서 공개토론을 하자며 조태섭을 도발한다.

그렇게 도발에 넘어간 조태섭과의 공개토론 자리에서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가게 된다.

조태섭의 여러 비리 자료들을 공개했지만, 김진우 실장의 죽음에 희우가 관여했다고 몰아가는 조태섭에 의해 희우의 주장은 실효성을 잃고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린 듯했으나, 한지현-김한미-김희아 세 사람의 합동 작전으로 조태섭이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세상에 확실하게 공개되게 된다.

방송 이후 닥터 K에게 쫓기는 한지현.

강성재와 이연석이 닥터 K를 막아보려하지만 쉽지 않고, 희우까지 가세한 끝에 닥터K를 무릎 꿇릴 수 있었다.

한지현은 닥터 K가 기억을 잃은 자신의 친오빠임을 희우에게 고백한다.

이후 일명 '조태섭 게이트'가 열려 관련자들이 처벌을 받게 되나, 정작 조태섭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추후 한 바닷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하지만, 조태섭의 악의 이너써클 멤버들을 교도소에서 빼내 온 제왕 그룹의 천회장(배종옥 배우님)이 새로운 악의 축이 될 것을 암시하며  마무리된다. 

 

리뷰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시청률은 15화 12%, 16화 10.5% 로 자체 요일별 시청률을 또 다시 갱신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더 많았던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현실을 꼬집는 대사들과 통쾌한 액션씬, 배우들의 열연 등이 한데 뭉쳐 카타르시스를 많이 느꼈거든요.

특히나 극을 전반적으로 이끌었던 이준기 배우님의 활약이 돋보였죠.

이성적이지만 때론 불꽃같은 희우의 다채로운 매력이 이준기 배우님을 만나 만개했다고 생각해요.

사실 법조계 드라마들 대사도 어려운데, 거기다 고강도의 액션씬들까지 소화하시느라 정말 힘드셨을 텐데 뭐하나 빈틈없이 소화하시는 거 보면서 오랜 팬이지만 다시 또 팬이 되었어요.

그리고 거친 말하는 희우 모음집 누가 만들어줬으면... 험한 말 듣는데 왜 이렇게 시원하고 자꾸 보고 싶죠?

아무튼 내용도 짚고 넘어가야죠.

15화까지 보고 어엇 전개가 느린 것 아닌가 했는데 한 화에서 그래도 해결이 되더라고요.

조태섭이 뭔가 처절하게 끝나길 바랬는데, 그럼 극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자른 듯싶네요.

천회장역의 배종옥 / 차변호사역의 이규한

조태섭의 분량 대신 특별출현으로 배종옥 배우님과 이규한 배우님이 나오셨는데요.

이규한 배우님은 개인적으로 아픈 손가락이죠.

원래 이민수 역할에 이규한 배우님이 캐스팅되셨으나 폭행 시비로 인해 하차하게 되셨었거든요.

다행히 무혐의 처분을 받으셨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셔서 어겐마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작품들도 쉬실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호감인 배우님이셔서 마지막 회에 이렇게라도 뵈니 너무 반갑고 좋았어요.

천회장의 수족 차변호사 역할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셨어요.

천회장 역할에는 배종옥 배우님이 나오셨는데요.

조태섭이 망한 건 모든 걸 가지려 했기 때문이다, 나는 권력에는 욕심 없고 대대손손 이어질 제왕 그룹을 유지할 돈만 바란다는 또 다른 악역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원작 소설은 못 보긴 했는데 다른 분들이 하시는 말씀 들으니 원작에도 천 회장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웹소설이 원작이다 보니 더 방대한 이야기들이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

원작 소설 시간 되면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치워야 할 쓰레기들은 아직도 남아있다는 결말로 마무리가 된 어겐마!

하지만, 진정으로 이 드라마가 의미하는 바는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서로가 있기에 정의를 이룰 수 있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희우 혼자서는 이룬 것이 아닌, 각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정의를 지켰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던 거니까요.

어겐마를 볼 때, 개인적으로 영화 '1987' 생각이 많이 났었어요.

어찌보면 한 사람의 의로움으로 끝났을 일이 모이고 모여, 서로에게 영향을 끼쳐 하나의 악을 처단하게 되었잖아요.

이 드라마가 말하고 싶었던 결말은 새로운 악이 나오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이길 수 있음을, 각자가 정의를 갖고 산다면 가능함을 말한 것이 아니였을까요?   

아무튼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끝이 난 셈인데요.

시즌2를 상상을 해보자면, 국회의원이 된 희우가 본인의 조력자들과 함께 계속해서 악을 처단 해나가게 되겠죠?

그 조력자에 죗값을 다 치르고 나온 한지현도 같이 있을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완벽하게 맘에 드는 결말은 아니었지만, 나름 최선의 결말이었다고 보고요. 

이해 가능한 선이라 다행이었어요.

스물하나스물다섯 때 당한 뒤통수가 아직도 얼얼해서 결말 가서 망치지 말자고 기도하며 봤거든요.

첫방부터 막방까지 리뷰를 올린 제 나름대로는 의미 있는 첫 드라마였는데요.

이제 금토 허전해서 어쩌죠.

정주행이라도 다시 해야 하나 싶고 그러네요.

어게인 마이 라이프 블루레이 꼭 좀 나왔으면 싶은데, 홍보 좀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많관부!

어게인 마이 라이프 Blu-ray / DVD 추진 카페

몇 달을 써왔던 한 콘텐츠가 오늘로써 종료가 되네요.

제가 새로운 드라마 리뷰를 들고 올지, 어떨지는 현재로써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구필수는 없다' 리뷰 계속 써나갈 거고요.

다이어트 관련 글이나 일상 글도 계속해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포스팅도 계속 기대해주세요.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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