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어제 따끈따끈한 신작 영화 보고 왔습니다.
스포는 최대한 뺐으나 관람 후기에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은 관람 후기는 제외하고 봐주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후기 들려드리겠습니다.
킹메이커
차 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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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치고, '김운범'은 선거에 연이어 승리하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된다.
대통령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그들은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김운범' 자택에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 '서창대'가 지목되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치열한 선거판, 그 중심에 있던 두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작진
연출 변성현(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촬영 조형래(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유열의 음악앨범)
미술 한아름(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1987, 관상, 도둑들, 하녀)
조명 이길규(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부산행, 곡성, 더 킹, 강철비)
음악 김홍집 이진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장산범)
의상 조희란(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베테랑, 군도: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출연진
관람 후기
운 좋게 예매권이 당첨되어 보고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당첨은 12월에 됐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일이 두 차례나 뒤로 밀리면서 이제야 보게 되었네요.
설경구와 이선균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라 영화에 대한 자세한 사전 정보 없이 예매권을 신청했었고, 영화 보기 전까지도 별도의 정보를 굳이 찾아보진 않았었어요.
그래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인 줄 전혀 모르고 봤어요.
특히나 극 중 인물들이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하지만 이름은 다 바꿔서 나오기 때문에 더욱 몰랐네요.
제가 아는 선에서 영화의 배역과 배경이 된 실존 인물 연결해서 알려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설경구 – 김운범 역 = 김대중
이선균 – 서창대 역 = 엄창록
유재명 – 김영호 역 = 김영삼
이해영 – 이한상 역 = 이철승
김종수 – 박기수 역 = 박정희
아무튼 그래도 故김 전 대통령의 삶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다가 눈치를 챘는데요.
근데 이선균이 맡은 서창대란 인물은 보는 내내 가상인물인 줄 알았는데 실존 인물이 있더라고요.
포스팅 준비하면서야 알게 됐네요.
이 영화는 故김대중 대통령과 일명 ‘선거판의 여우’라 불렸던 엄창록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엄창록의 이야기 자체가 스포라 해당 글에는 작성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 나무위키 참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라고 하지만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역사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어 역사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 결말을 알고 보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배우분들의 연기가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흥미롭게 봤어요.
극을 이끌어가는 두 주연 배우분들의 연기가 단순할 수 있는 플롯을 풍성하게 보이게끔 했다고 생각해요.
신념을 중요시하는 김운범(설경구)과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서창대(이선균).
결코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네 번이나 낙선해 승리가 절실했던 김운범과 그를 동경하는 서창대가 만나 목표를 향해 같이 나아가는 과정과 갈등이 영화의 키포인트입니다.
그럼에도 영화라는 매체 특성상 축약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고, 그에 대한 설득력을 부여하는 건 배우의 역량이 클 수 밖에 없죠.
그 부분에서 두 배우의 연기력과 앙상블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더라고요.
두 배우 외에 또 칭찬을 보내고 싶은 배우가 있습니다.
조우진 배우입니다.
박기수의 책사인 이실장 역할인데요.
가벼운 대사톤이 언뜻 그를 쉽게 보게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컷 수가 많지 않음에도 엄청난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가 끝나고 가장 생각나는 캐릭터가 오히려 이 실장이었어요.
큰 서사가 부여되지도 않았음에도 연기력 하나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빌런이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종합적인 평을 하자면 연기나 연출, 그 당시 시대상을 구현한 미술적인 부분들도 훌륭한 편이라 완성도 자체에는 크게 흠잡을 게 없습니다.
다만, 역사적 진실을 따라가야 하다 보니 다소 힘 빠지는 부분이 있긴 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영화가 끝나고 나서 기분이 찝찝하더라고요.
영화적 아쉬움이 크다기보다는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게 되다 보니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 것 같아요.
과연 현재의 정치는 근본적으로 과거보다 나아졌는가.
그리고 김운범과 서창대 두 인물 중 누구도 옳다 그르다 판단하기 어렵고, 양쪽 다 완벽할 순 없는 인물이라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 : 7점
한 줄 평 : 전반적으로 흠잡을 때가 없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
제 개인적인 후기니 관람에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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