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덕질하는 곰파다입니다.
여러 현생 이슈로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5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3일간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하이라이트 2024 LIVE LIGHTS GO ON, AGAIN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이번엔 사정상 아쉽게 올콘은 못했지만 첫콘과 막콘을 다녀왔어요!
(근데 대신 남친을 중콘 보낸 여성..)
그 후기 지금 들려드리겠습니다.
2024.5.10(금) 첫콘
금요일이기에 회사에 갔다가 급한 일 최대한 삭삭 처리하고 반차를 내고 나왔습니다.
나의 소중한 덕질메이트들에게 나눠줄 소소한 선물들과 이것저것 챙긴 짐들이 한아름이었지만 설레는 기분에 무거운 줄 모르고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공연장 주위를 둘러볼 틈도 없이 마음이 급했는데요.
왜냐면 이미 MD줄이 엄청 길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죠.
첫날엔 무조건 MD부터 사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MD 줄을 바로 섰어요.
햇볕은 내리쬐는데 피할 곳 없는 그곳에서 2시간 반인가 3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간신히 MD를 살 수 있었어요.
근데 사는 것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금속배지 C버전 사려고 했는데 눈앞에서 품절되고, 주문 잘못해서 반품하고 다시 결제했다가, 또 주문 잘못 들어가서 다시 결재하는 정신이 쏙 빠지는 상활이 벌어졌거든요.
거기다가 나중에 확인해 봤는데 잘못 주셔서 다시 바꾸러 가는 일까지 있었네요.
다행히 바꿔주셔서 해피엔딩이었지만 MD살 때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다짐했어요.
그래도 이번에 처음 도입된 구매 특전 티켓도 받고, 5만 원 이상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미공포도 다 구해서 힘들었지만 보람은 있었어요.
암튼 그 이후에 한숨 돌리고 근처 제일제면소 올림픽공원점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같은 날 황영웅 님 콘서트가 있어서 사람은 정말 많았지만 면이다 보니 회전율이 빠른 편이더라고요.
약간의 기다림 끝에 들어가서 들기름막국수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탱볕에 일련의 사건들로 멘탈과 기력이 바사삭했었는데 먹으니까 좀 살겠더라고요.
콘서트 전 팬분들이 만든 우치와, 틴케이스 구입한 게 있었는데 현장에서 받기로 해서 받아왔고요.
준비했던 탑꾸&간식 나눔도 하고, 받기도 하고 했어요.
모아뒀던 중복 포카 무료 나눔도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소진되어 입덕이 많은가 싶어 설렜네요.
이번 콘 때는 처음으로 기부화환에 참여해 보았는데요.
서포터즈 하신 분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가늑 담긴 화환이라 더욱 값지고 더 예뻐 보이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첫날 기념으로 사진 하나 남겼고요.
그 후에 콘서트 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이번 콘도 어쩔水 챙겨주는 우리 할라!
물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하이라이트 콘서트입니다.
이벤트 장인 라이트들도 가만히 있지 않죠!
슬로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콘서트가 보다 특별한 이유는 바로 하이라이트가 비스트 이름을 쓸 수 있게 된 첫 번째 콘서트라는 점인데요.
애써 묻어둘 수밖에 없었던 이름을 꺼내어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특히나 이 소식을 콘서트 소식과 함께 알려왔었어서 더욱 모두를 설레게 했었어요.
저는 늦덕이라 뷰티는 평생 해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뷰티가 되었네요.
저의 첫콘 자리는 T구역 맨 뒷자리였어요.
자리에 앉았더니 옆자리 분이 로즈봉만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로즈봉이랑 할라봉 같이 사진이 찍고 싶기도 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말을 걸어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알려주셨는데 엄청 오랜만에 하이라이트 콘서트 오신 거였는데 할라봉이 품절되는 바람에 못 사셨데요.
이걸 기회로 좀 친해져서 같이 즐겁게 공연 관람했습니다.
포토타임 때 멤버들이 시키는 대로 같이 하트도 하고 볼콕도 하고 했네요.
(라이트들끼리도 친하게 지내길 바라는 하이라이트)
이번 콘서트의 세트리스트는 요랬습니다.
Swith On Alone Privacy PAPER CUT Feel Your Love Sleep tight Calling You Give My All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BODY Bad Girl Shock Spacial Shadow Good Luck 숨 비가오는날엔 리본 The Fact Fiction Lights Go On Again Lightless 불어온다 In my head Don't Leave Beautiful 니가 젤 좋아 V.I.U (신) How To Love (구) How To Love |
콘서트는 크게 하이라이트 섹션과 비스트 섹션으로 나눠졌는데요.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첫곡이 Schitch On 이였는데, 편곡이 사람을 돌게 해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너무나 훌륭한 인트로였고요.
비스트 섹션은 시작 전에 나온 영상부터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그러고 시작되는 Bad Girl.
의상마저 그때의 향수를 자극하는 옷이라 공연장이 뒤집어졌습니다.
그리고 In My Head 때는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기구를 타고 와 돌아다니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이벤트 장인들이 아닐 수 없어요.
비록 이번 콘에서 저는 플로우 붙박이라 가까이서 볼 수는 없었지만요.
인트로 콘 때는 2층 붙박이였는데 말이죠.
(중콘 갔던 남친이 더 가까이서 보고 왔더라고요. 덕계못.)
불어온다 노래 나올 때 슬로건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노래 시작을 무대 아래 공간에서 헸습니다.
전광판을 통해 멤버들이 리프트 타고 무대로 등장하는 것까지 보였는데요.
무대로 멤버들이 다 올라온 이후 기광이 콜싸인에 팬들이 "I'm still here, It's not the end."가 아닌 "사랑해!"를 외쳐서 웃음이 터졌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리본 때는 요섭 님이 많이 울었더라고요.
비스트로서 마지막 앨범에 실렸던 타이틀곡인 데다가 노래가 가진 힘이 있어서 그랬나 봐요.
볼 때는 잘 안 보여서 몰랐다가 나중에 영상 보고 마음이 찡했네요.
진부한 표현이지만 웃음과 감동이 넘쳐흘렀던 첫콘이었습니다.
2024.05.11(토)
중콘은 제가 가지 않았지만, 남친의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도 없는데 남친 혼자 왜 갔는가부터 설명드리자면, 제가 농담으로 하이라이트는 영상 찍는 거 안 잡으니까 오빠가 가서 찍어보는 거 어때라고 하긴 했었지만 진짜로 보낼 생각은 없었습니다.
근데 제 아는 지인이 중콘 양도를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농담반 진담반 남친에게 물어봤는데 너무 고맙게도 갔다 오겠다고 하더라고요.
저 대신 갔다 온 남친의 소감을 짧게 축약하자면!
애들이 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다 잘한다.
다 잘생겼지만 이기광 손동운은 화면 그대로고 양요섭 윤두준은 화면보다 훨씬 잘생겼는데 그중 윤두준이 으뜸이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갔다 온 당일 저랑 저녁 늦게 만나서 거의 세 시간 가까이 수다 떨었을 정도.
하지만 입덕은 아니라는 이 남자.
입덕부정기가 아닐까 싶기도?
암튼 잘 보고 온 것 같아 너무 다행이었어요.
2024,05,12(일)
첫콘 때 샀던 굿즈에 이번엔 하자가 있어 교환하러 일찍 갔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교환을 받았고요.
이 날은 스쿨룩 컨셉으로 지인들끼리 맞춰 입기로 한 날이라 교복 스타일로 옷을 입고 갔는데요.
재작년 운동회 때는 교복 입어도 별로 안 부끄러웠는데 그날은 유난히 부끄럽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일행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네요.
다 같이 모여있으니 좀 낫더라고요.
그리고 라고온콘기념 젤라또 가게에서 이벤트가 있어서 막콘 때 다녀왔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맛있고, 장미 장식과 특전들까지 퀄리티가 굿굿!
이벤트 힘써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생각하며 먹었습니다.
첫콘에 이어 막콘 때도 무료 나눔 할 포카나 앨범 구성품들을 가져왔는데요.
인기가 엄청났습니다.
싸울까 봐 걱정될 정도라 나중에는 1인 1장 제한을 두기도 했어요.
입덕이 늘어난 건 확실한 것 같아 기분은 좋았습니다.
단체사진도 야무지게 남기고 서로 나눔도 나눠가지고 하다 보니 또 금방 들어갈 시간이 되었어요.
입장 전에 GO!양이 서포터즈 분들과 기부화환 앞에서 단체사진 찍기로 해서 기다렸다가 다 같이 사진 남겼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다같이 보긴 처음인데 다들 막 선물 나눔 해주시고 해서 감사했네요.
좋은 분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되지 뭐예요.
이런저런 일들 처리하다 보니 정신이 첫날보다 더 없었어요.
포카교환도 다 못해서 콘서트 끝나고 다시 하기로 했을 정도였어요.
암튼 시작시간 거의 임박해서 콘서트장 안으로 들어왔는데요.
오늘의 제 자리는 N구역 4열이었습니다.
옆자리 분이 제가 앉자마자 자리를 뒷자리 자기 친구랑 자리 바꿔줄 수 없냐고 했는데 제가 짐도 많고 이미 너무 지쳐서 바꿔드리지 못했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빠르게 이벤트 숙지를 했는데요.
오늘의 이벤트는 그동안 이벤트들의 결정체 같은 느낌이었어요.
카드섹션이벤트였는데 2층은 앞뒤가 다른 카드로 중간에 다 같이 뒤집으면 다른 글씨가 되는 거였어요.
플로우는 로즈봉 카드와 할라봉을 구역별로 다르게 드는 거였고요.
쉽지 않은 이벤트였는데 다행히 대성공이었어요!
멤버들이 엄청 놀라고 좋아해 줘서 뿌듯했네요.
사실 콘서트 시작 전 준비 중인 애들에게 들릴까 봐 이벤트 스태프분들이 생목으로 연습시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는데 말이죠.
성공해서 너무 다행이었고 멋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이 날은 첫콘보다 가까운 자리라 멤버들을 더 잘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더더 행복했던 막콘이었습니다.
힘들었던 것도 잊고 미친 듯이 즐겼어요.
전체적인 구성은 동일하지만, 다시 안 올 이 순간을 즐기는 듯한 멤버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너무나 행복했어요.
내일이 없는 것처럼 잘 놀았고 끝나고 나와서는 간단하게 지인들과 맥주 한잔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콘서트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참, 희소식이 하나 있었는데요.
이번 콘서트는 영화로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저번에 지오디 님들 콘서트를 영화관에서 보고 큰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와서 한편으로는 우리 애들도 하면 좋겠다 했는데 말이죠.
하반기에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하니 그때 또 이 기쁨을 다시 느껴볼 수 있겠구나 싶네요!
서울 콘서트 이후 지금은 라고온콘 아시아투어가 진행 중인데요.
홍콩, 방콕, 가오슝에서도 성황리에 콘서트가 마무리되었고, 19~20일은 도쿄에서 콘서트가 있어요.
9월에는 싱가포르에서도 있고요.
거기다 8월 17~18일은 이기광 님의 솔로 콘서트가 있습니다.
최애의 솔콘 소식에 심장이 몹시 뛰고 있는데요.
(내 자리 제발 있어라!!!!!)
멤버들이 아프지 말고 즐겁고 건강하게 활동하기만을 바라봅니다.
오늘의 제 글을 여기까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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