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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9-30 이기광 생일카페(생일꽃집) 주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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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곰파다/하이라이트

20250329-30 이기광 생일카페(생일꽃집) 주최 후기

by 곰파다 2025. 8. 21.

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엄청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만.
엄청 늦은 후기인데 네, 제가 생일 꽃집 주최자가 되었습니다.
기광사랑맥스를 찍다 못해 일을 크게 벌였네요, 하하하.

생일꽃집의 시작 


이기광은 꽃을 사랑해 > 근데 생일 꽃집이 한번도 없었네 > 기다림 > 없다면 내가 하자
기다리다 못해 시작한 꽃집
이벤트 스탭을 앞전에 2번은 해봐서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고 있긴 했어요.
아니까 더 무서운.. 정말 너무 힘든 길인 걸 알아서 무조건 작게 소규모로 할 생각이었습니다.
 

대관 업체 컨택


맘을 먹고 서치하던 중 운명 같은 업체를 만났는데요.
토끼ㅍㄲ이라는 꽃집이었는데 아담하고(덜 꾸밀 수 있다),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서(우리 애는 토끼를 닮았다)!
바로 컨택하고 예약금 걸고 확정했죠.
참고로 꽃집의 경우 대부분 대관비가 없고 대신 꽃수량을 사전에 정하고 정한 만큼 판매가 안되면 남은 꽃을 주최자가 구매해야 합니다.
암튼 이때가 24년 5월쯤이었으니 거의 1년 전부터 준비한 꽃집이었어요... ㅋㅋㅋ
하. 지. 만!
본격 준비를 위해 재연락드렸다가 알게 된 꽃집이 폐업하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제로베이스부터 다시 시작.
다시 서치를 시작했고 '마이러브플라워'라는 업체를 만나게 되었어요!
근데 문제는 처음 꽃집보다 훨씬 꾸밀 곳이 많은 곳이었어요.
그래서 인원을 더 많이 모아서 진행하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이 멤버 리멤버 저의 든든한 지인들과 거기에 기광사랑맥스이신 몇 분을 더 모셔와서 N인의 용사들 출격!
노빠꾸의 나날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컨셉 잡기

 


토끼를 메인 컨셉으로 잡고 여기에 살을 붙였어요.
그 당시 빠져있던 노래가 JAVE의 Moon and back 이였는데 제목 뜻이 우리나라로 따지면 하늘만큼 땅만큼 널 사랑해라는 관용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어원을 찾다가 Guess how much I love you라는 동화책까지 가게 되는데 아빠토끼와 아기토끼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하는 내용이었죠.  
거기에 기광이가 출연했던 웹드 '모민의 방'의 명대사 "오늘 달이 참 밝네요."까지 생각이 닿게 되면서 최종 컨셉은 달토끼로 잡기로.
메인 디자인을 맡아주었던 요봄언니랑 같이 빌드업하기 시작하여 메인 포스터가 만들어졌어요.
사실 저는 아이디어만 내고 모든 건 요봄언니가 창작했는데요.
컨셉과 찰떡같이 어울리는 동화 같은 느낌의 디자인이 나와서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특전 및 럭키드로우

 


매장이 커지면서 럭키드로우도 해야겠다 결심.
꽃집 멤버들과 상의하여 럭키드로우 리스트를 확정했죠.
기본 특전의 경우, 인원 모으기 전에 미리 정했던 것이 있어서 그걸 토대로 했는데 막판에 구성을 추가하긴 했어요.
디자인팀이 특히나 고생이 많았는데.
따로 커미션을 맡긴 게 아니라 요섭X기광 서포터즈 'GO!양이'에 속한 디자인팀 멤버들이 꽃집 디자인을 도와줬어요.
(원래 해당 멤버들이 서포터즈 하기 전부터 나의 지인들이었기에 가능했음)  



1월 요섭 생일, 3월 팬콘까지 겹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일찍 시작했음에도 여러 변수들이 있어 결국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촉박하게 돌아갔네요.
그럼에도 고퀄의 디자인을 창조해 낸 디자인팀에게 너무나 고마워요.

디자인은 너무나 잘 만들어줬는데 업체 측에서 색감이 이상하게 뽑혀서 골머리를 썩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종이 특성상 색감이 이렇게 나온 거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서 종이를 바꿔야 하나 했는데, 알고 보니 기계오류였다고 해서 뒷목 잡았네요.
어쨌든 어찌어찌 다시 무사히 잘 뽑았는데 저 업체는 다시는 안 하겠다 다짐을 했어요.
암튼 꽃다발 특전을 따로 준비했는데 연력이 하고 싶었어서 연력으로 준비했습니다. 

선착 특전은 첫쨰날, 둘째날 다르게 준비해 봤는데요.



첫째날은 토끼 비누꽃으로 준비했어요.
과거 라고온 무대인사 때 멤버들에게 선물했던 비누꽃인데 그때 너무 만족했어서 그 업체로 주문했어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둘째날은 화병을 준비했습니다.
아크릴 화병에 일일이 스태프분이 방수 스티커 붙여서 완성한 꽃병입니다.
일코도 되면서 저희만의 굿즈로 만들고 싶어서 욕심을 냈어요.

 
럭키드로우는 5가지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아크릴무드등, 키캡키링, 석고방향제, 포카 L홀더, 띠부씰 모두 예쁜 친구들로 잘 나와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럭키드로우는 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이 다 잘 나왔거든요.

 

 

 
 

 




 꾸밈용 물품 구입


꾸밈에서 가장 신경 쓴 것은 인화 사진이었어요.
특히나 바뀐 매장은 크진 않지만 전시 공간이 있어서 더더욱 신경 쓰였거든요.
A2~A4 크기의 액자들을 전시할 수 있어 고화질의 사진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홈마 섭외였어요.
다행히 4분이 도움을 주셔서 무사히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디자인 스탭 한 분도 사진을 제공해 주셨어요.
아무런 이득없이 소중한 사진들을 제공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매장에 보유한 액자 개수를 토대로 최대한 활용해서 전시했습니다.
그리고 아깝게 전시되지 못한 사진들도 4X6 인치 및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뽑아서 매장 곳곳을 꾸몄어요.


포토존이 될 거울 앞에 둘 조화 꽃다발도 따로 구매해 봤어요.
거울을 꾸미긴 하지만 하단이 비어보일 것 같아서 준비해 봤습니다.


풍선도 여러 개 구입하였는데 클라우드 풍선 세트와 벌룬박스, 커다란 달풍선을 구입했습니다.

벌룬박스에 시트지는 제가 직접 붙였는데 붙일 때 잘못 붙일까 봐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다행히 잘 붙여서 안심!


그 외에도 다이소에서 마스킹 테이프와 유리 마카(근데 매장에 보유하고 계셔서 쓰지 않음), 마그넷 등을 추가로 구입했어요.
디피로 쓸 각종 공식 굿즈들은 우리 집에 있는 굿즈들을 탈탈 털었죠.
거기에 각종 기광이 관련 인형들, 피규어 등을 가져와서 꾸몄습니다.

 

 포장


포장은 거의 혼자 했어요.
모여서 할 시간도 없었거니와 막판에 추가한 것들도 있어서 쉽지 않았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퀄리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포장지도 신경 써서 골랐고, 포장용 스티커도 따로 제작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어요.
띠부씰도 각각 하나씩 포장했고, 기본 특전에 들어가는 볼펜도, 포카프레임도 일일이 포장했었네요.
제 욕심이긴 했는데 이왕 드리는 거 제대로 해서 드리고 싶었달까요.
막판 오픈 이틀 전쯤에 동네 라이트인 나루 언니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정말 멘붕이었을 듯.
 

홍보

 

https://x.com/Moonnback_gk/status/1893965121090629815?t=eK2GUzGCrY6ot7s1kUNyPQ&s=09

 

열심히 준비했으니 우리 기광 꽃집 한다고 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부 내용 알리기 전에  티저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원래는 제가 준비했었는데 실력이 너무나 하찮아서 끙끙거리다가 스탭 중 삐뽀님이 도움을 주셔서 멋진 티저가 탄생했습니다.
제가 한 것보다 천만 배는 예쁜 티저가 나왔어요.
티저 먼저 올리고 그다음 메인포스터 및 상세 내용, 마지막으로 럭키드로우 실물 리스트까지 순차적으로 업로드하여 홍보를 했습니다.
고맙게도 기광 님이 해당 게시글들에 좋아요를 눌러주셔서 알리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준비하는 저희에게 큰 힘이 되기도 했고요.

 

 매장 꾸미기

 

무게가 나가는 것들은 매장으로 배송시켰음에도 포장해야 할 것들은 집으로 배송받았기 때문에 짐이 정말 많았는데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차로 짐들을 옮겼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 욕심이었나 싶긴 한데 
오픈 전날이 금요일이다 보니 꾸밈 인원이 부족했습니다.
저 포함 세명 정도 모였고(퇴근 시간 이후에 한 명 더 와주었다), 4시간가량을 십시일반 힘을 모아 최대한 열심히 꾸몄어요.
어찌나 정신없이 준비했던지 도중에 테이블에 머리를 막아 이마에 멍이 ㅋㅋㅋ
그래서 본의 아니게 운영하는 내내 마빡에 대일밴드 붙이고 있었네요. 
4시간가량을 숨 돌릴 틈 없이 열일한지라 다들 끝나고 완전 녹초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시간 되는 사람들끼리 간단히 저녁 먹고 내일을 위해 해산했네요. 
 

운영 첫쨰날



한 시간 일찍 와서 어제 미흡했던 점, 못한 거 마저 오전 스텝들이랑 끝내고 드디어 오픈.
오픈 전부터 선착특전 받으려고 오신 분들이 계셔서 사람이 많았어요.
다들 예쁘게 봐주셔서 뿌듯했던.
럭키드로우도 꽤 많이 해주셔서 바쁘게 돌아가는 중 기광 님 어머니가 방문해 주셔서 너무나 놀랐습니다.
당황해서 어머님 제대로 못 챙겨드려서 아쉬웠어요.
꽃다발이라도 챙겨드릴걸.

 https://x.com/Moonnback_gk/status/1905879662603182451?t=nAZ-AkJ8b7YKfWzamuU8gg&s=19

암튼 로테이션으로 지인들과 함께 운영했는데 덕분에 다른 생일카페도 방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다른 생카 도착했을 때 기광 님 사옥라이브가 떠서 카페 사람들과 다 같이 봤는데 너무 행복했습니다.
청량한 기광님표 러브홀릭이라 더더행복했던.
잊을 수 없는 기억일 듯.
다시 꽃집으로 돌아와서 마무리까지 하고 그날 끝.

그리고 다 같이 기광 님 생일 기념 광고 보러 갔습니다.

이것도 요봄언니가 만든 멋진 광고!

이건 GO!양이 서포터즈로써 다 같이 준비한 광고였었습니다.

비하인드가 있다면 원래 더 멋진 광고가 있었는데 심의에 걸려 몇몇 컷이 변경되었습니다.

이기광의 멋짐을 다 담기엔 사회가 아직 작네요. 

 

 

운영 둘째날

 

이 날은 기광 님 생일날이라 조촐하게 케이크이라도 사다가 촛불 불까 했는데,
뜻밖에도 남자친구가 성심당에서 딸기시루를 사 와서 그걸로 간단하게 생일 축하를 해봤습니다.
(케이크는 다시 보관했다가 뒤풀이 할 때 다른 테이블도 싹 돌리고 다 같이 나눠먹었습니다!)
토요일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일요일은 덜 오시지 않을까 했는데 생일 당일이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럭드가 다 나가버렸어요.
럭드를 더 많이 준비할걸 그랬나 싶었네요.
둘쨰날은 한 시간 일찍 닫기로 했었기에 마감 한시간 전인 5시부터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매장 내 꾸몄던 사진들을 나눔 했습니다.
후딱 치우고 뒤풀이로 고고했습니다.
등신대는 가져가시는 분이 없어서 제가 전신 등신대를, 스탭 한 명이 상반신 등신대를 챙기기로 했는데 상반신 등신대는 깜빡하고 뒤풀이 장소인 고수포차에 남기고 온...ㅋㅋㅋㅋ
혹시 고수포차 가실 일 있으시면 기광 님 등신대랑 사진 찍으세요ㅋㅋㅋㅋ  

 


 
직장 다니며 저녁에는 생카 준비하고, 심적 부담감도 있다 보니 정작 생카 당일에는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는데.
제가 일 벌여놓고 여러 사람 괴롭힌 것 같아 마음이 무겁기도 했는데 그래도 다들 이해해 주셔서ㅠㅠ   
정말 주변에서 응원과 도움 많이 주셔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어요.
두 번 다시는 못하겠다 생각했는데 사람 맘이 참 그렇습니다.

https://x.com/ksogok1/status/1920264836275187958?t=O9rdxs3lYcZBNtfVO5t17Q&s=09

https://x.com/ksogok1/status/1920263474795720884?t=O9rdxs3lYcZBNtfVO5t17Q&s=19

 

 

팬싸 가서 기광 님 좋아하는 거 보니 또 하고 싶어 지네요?
과연 내년은 어떻게 될 것 인지....
to be continu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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