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오랜만에 영화 리뷰로 인사드리네요.
사실 최근 영화를 연달아 세편 정도 봤는데 공사가 다망하여 리뷰를 쓰지 못했습니다.
뒷북 리뷰가 될 것 같긴하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써볼게요.
먼저 가장 최근에 본 영화부터 시작해 볼까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파묘' 입니다.
시놉시스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제작진
감독, 각본 : 장재현
촬영 : 이모개
제작사 : 쇼박스, 파인타운 프로덕션
영화정보
개봉일 : 2024년 2월 22일
상영시간 : 134분(2시간 13분 50초)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출연진
최민식 - 김상덕 역(지관/풍수지리사)
김고은 - 이화림 역(무당)
유해진 - 고영근 역(장의사)
이도현 - 윤봉길 역(법사, 이화림의 제자)
김재철 - 박지용 역(의뢰인)
종상철 - 박종순 역(박지용의 아버지)
이영란 - 배정자 역(박지용의 어머니)
박정자 - 박지용의 고모 역
최문경 - 고모의 딸 역
박지일 - 박지용의 회계사 역
전진기 - 박근현 역(박지용의 조부/혼령)
김선영 - 오광심 역(이화림의 동료 무당)
김지안 - 박자혜 역(이화림의 동료 무당)
고춘자 - 화림의 할머니 신 역
김태준 - 창민 역(파묘 참여 인부)
홍서준 - 진 회장 역
김서현 - 영안실 관리인 역
은수 - 김연희 역(김상덕의 딸)
이종구 - 보국사 보살 역
김민준(연기) 코야머 리키야, 최낙윤(목소리) - 험한 것 역
장의돈(연기, 목소리) 정무성, 진대연(목소리) - 기순애 역
관람 후기
파묘는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기대했던 작품이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리뷰는 늦었지만 그래서 개봉 첫 주에 보고 왔습니다.
스포 당할 새도 없이 보고 왔는데요.
저는 솔직히 이 영화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습니다.
현재 스코어가 600만을 넘어 700만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초중반까지는 굉장히 흥미롭게 보다가 중후반부터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고 봤던지라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은 상상을 못 했거든요.
한 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검은 사제들이나 사바하를 생각하고 가시면 머리가 띵하실 수 있어요.
저도 알고 봤으면 덜 했을까요.
사바하는 기대 없이 봤다가 감탄하고 나왔다면 파묘를 기대를 가지고 갔다가 당황해서 나왔네요.
그래도 주인공들 이름부터가 스포일만큼 영화 전반에 내용에 대한 암시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재밌는 디테일들이 있는 작품이라 알고 봐도 재밌을 작품이긴 합니다.
저도 영화를 봤을 때보다 그 후 찾아보는 게 더 재밌더라고요.
후반부과 당황스러울 뿐 영화적 재미는 있었어요.
134분의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진 않거든요.
장재현 감독님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훌륭한 편이라 당혹스러운 와중에도 몰입이 와장창 깨지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배우분들의 열연이 꽤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먼저, 김고은 배우님.
저는 김고은 배우님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반해 같이 보러 갔던 지인은 김고은 배우에 대해 연기를 못한다는 편견이 있었어요.
김고은 배우님 신인 때 영화들만 기억하고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더라고요.
그랬던 지인이 영화를 보고 나선 연기 잘한다고 인정을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영화 내에서 굿판 위 무당 저리 가라 날아다녔다 보시면 돼요.
실제 무당으로서 자문해 주고 화림의 할머니 신으로도 등장해 주신 고춘자 님 옆에서 보고 배운 것을 아이디어를 내서 연기에 녹일 만큼 치열하게 연구하신 것 같더라고요.(영화 초반 휘파람 부는 씬이 김고은 배우의 아이디어라고 함)
이도현 배우님도 그동안 하는 작품들 많이 봐왔지만 파묘에서의 연기는 한발 더 나아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작품이지 않나 싶네요.
쉽지 않은 연기를 참 잘 해내더라고요.
연기 잘하는 20대 배우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탑 오브 탑이 아닌가 싶어요.
이도현 배우님 입대 전에도 소처럼 일하고 가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최민식 배우님이야 두말할 것도 없죠.
대사가 있음 있는 대로, 없음 없는 대로 관객으로 하여금 저 캐릭터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구나를 와닿게 하는 연기력에 감탄을 했고요.
친근한 아저씨 캐릭터면서 뛰어난 지관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서 캐릭터 상의 약간의 맹점을 연기로 커버하시더라고요.
유해진 배우님은 생각보다 비중이 작더라고요.
맛깔스러운 연기가 좀 더 많이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작은 장면이라도 존재감을 드러내시는 분이신데 뭔가 임팩트 있는 장면이 없어서 팬의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 : 7점
한 줄 평 : 연출, 각본, 배우 중 각본이 아쉬운 작품, '겁나 험한 것'의 정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음.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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