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지난주 월요일 막을 내린 내남결!
저는 요 근래 바쁜지라 주말에 봐서 이제야 리뷰 들고 왔어요.
뒷북이지만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상세 정보
방송 시간 : 월화 오후 8시 50분
방송 기간 : 2024년 1월 1일 ~ 2024년 2월 20일
방송 횟수 : 16부작
채널 : tvn
연출 : 박원국(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등 연출)
극본 : 신유담(드라마 낮과 밤 등 극본)
출연 :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 등
스트리밍 : 티빙
15-16화 줄거리
주차장에 도착해서 지원을 기다리던 지혁은 연락이 되지 않자 사무실로 찾아갔는데, 그때 민환에게 목이 졸리고 있는 지원을 발견한다.
민환의 손에서 지원을 구했지만 경찰서에 끌려온 지혁은 준석에게 지원을 부탁한다.
마침 준석과 같이 있던 주란까지 같이 병원으로 향한다.
지원을 챙기고 뒤늦게 나타난 준석을 통해 유치장을 나가는 지혁을 보며 민환은 난리를 피운다.
수민은 유라를 찾아가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혹시 죽인 거냐 묻더니 유라와 수민 부의 녹음파일을 들려주며 유라를 협박한다.
지혁은 집으로 갔다는 지원을 찾아가고 그때까지 지원과 같이 있어주던 주란과 교대한다.
지원은 민환의 손에 또 죽을 뻔했다는 공포와 무력했던 자신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런 그녀를 보듬어 안아주는 지혁.
그날 이후 둘은 수민과 민환에게 운명을 떠넘기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혁은 지원과의 일을 빌미로 해서 민환을 회사에서 자르고, 다른 한편으로는 수민에게 접근해 민환과 지원이 바람을 피우고 있으며 둘을 간통죄로 넣기 위해 도와달라 거짓 부탁을 한다.
수민은 지원을 되찾기 위해 수민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지혁의 말에 지원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믿게 된다.
회사로 지원을 찾아간 수민은 회사에 지원의 바람 사실을 알려 망신을 주려 했던 것 같은데 오히려 지원에게 말로 된통 당하고 보안팀의 손에 쫓겨난다.
거기다 지원은 민환에게 보내는 척 수민에게 일부러 오해할만한 문자를 보내 약을 바싹 올린다.
한편 은호는 밀키트 프로젝트를 위해 회사를 들리는데 희연이 보이지 않자 실망하는 기색이다.
주란의 병실로 술 취한 남편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데 때마침 준석이 나타나 막아낸다.
늘 자리를 비었던 희연을 오랜만에 회사에서 만난 은호는 기분이 좋은데 희연이 뭔가 쌀쌀맞은 것 같아 직접적으로 말한다.
본인을 찾았다는 은호의 말에 그의 마음을 눈치챈 희연은 은호에게 다가가고 둘의 사랑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민환은 회사에서 잘린 후 회사 대출에 사채까지 상환 요청이 빗발치자 궁지에 몰린다.
수민의 주식과 가방까지 팔았지만 부족한 상황.
그런 그에게 잘린 회사에서 날아온 가족보험 서류.
배우자 사망 시 5억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을 보고 유라를 찾아가 뒷수습을 부탁한다.
그 시각 수민은 지혁으로부터 지원과 민환이 같이 있다는 장소를 전달받고 찾아가는데 민환과 유라가 침대에 같이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 모습에 패악을 부리던 수민은 유라의 비서로부터 제압당하고 기절하는데, 유라가 민환에게 지금 당장 처리하라고 한다.
민환은 기절한 수민을 데리고 가평 펜션으로 향하고, 보일러 사고로 위장해 죽이려 했으나 수민에게 오히려 당해 지원이 회귀 전 죽었던 것처럼 유리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죽게 된다.
수민은 유력 용의자로 경찰에 쫓기게 된다.
주란에게 갔던 지원의 운명이 민환에게 가면서 아무 이유도 없이 영상이 나오지 않던 주란 남편의 불륜 사실이 담긴 블랙박스 SD카드가 복구된다.
주란의 위암 수술도 무사히 잘 끝나고, 회복한 주란 축하파티가 지원의 집에서 열린다.
준석, 희연, 은호까지 참석한 파티는 화기애애하게 끝나고 모두 돌아간 후.
혼자 남은 지원의 집으로 누군가 찾아온다.
문을 연 지원은 전기충격기에 당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테이블타이에 손목은 결박되어 있고 눈앞에 수민이 있다.
수민은 지원 집 이곳저곳에 휘발유를 뿌린다.
자신이 이겼다고 의기양양해하는 수민을 향해 쏘아붙인 지원은 결박을 풀어내고 수민을 제압한다.
그 후 지혁과 경찰이 나타나고, 수민은 지원 살인미수 혐의까지 더해져 현행범으로 체포된다.
사실 수민이 지원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그런 수민을 잡기 위해 지원이 스스로를 미끼로 내밀고 준비한 판이었다.
유라도 지혁이 미리 빼돌린 수민 부와 지원 모가 나타나 살인미수 혐의를 입증하면서 처벌이 불가피하게 된다.
이에 해외로 도주하려던 유라는 자신의 분에 못 이겨 난폭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지혁의 운명이 유라에게 감으로써 지혁 쇄골에 있던 파란 하트 문양은 사라지게 된다.
주란은 무사히 이혼에 성공하고, 변호를 해준 준석에게 먼저 다음에 식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주란 이혼 성공 기념으로 은호가 개업한 식당에 모인 지원, 주란, 희연.
U&K에서 진행한 밀키트 사업이 대박 난 은호를 비롯해서 서로 쏘겠다고 나서는 훈훈한 풍경이다.
그 후 지원과 지혁은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을 했으며, 지원은 두 번째 기회라는 이름의 재단을 세워 사람들을 돕게 되었고, 아이도 세 명이나 나아 기르는 부모가 되었다.
세월이 흘러 회귀 전 죽었던 그 시점마저 넘어 선 둘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끝나게 된다.
15-16화 리뷰
다사다난했던 내남결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봤습니다만 그래서 더 힘들었던 드라마이기도 했네요.
후루룩 휘몰아쳤지만 어찌어찌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에요.
더 잘 만든 드라마가 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은 진하게 남아있긴 합니다만.
아무리 판타지 드라마라지만 개연성은 지켜주셨으면 싶은 얼렁뚱땅들이 많았던지라.
일일이 이야기하지만 끝이 없지만 이미 사랑을 이룬 커플에 줄 씬 조금만 나눠서 서브커플들에게도 개연성이 있을 만한 부분들을 조금만 더 보여줬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감독님이 얼마 전에 삭제씬 올려주셨는데 희연이 자기한테 든든한 가족을 만들어주려고 지혁이 오유라랑 약혼한 건데 그것 때문에 지원과 지혁이 멀어져서 은호네 레스토랑에서 술에 취해 괴로워하던 씬이더라고요.
나왔으면 둘의 서사에 도움이 되었을 씬인데 잘라내다니 너무 아까웠어요.
메인 커플의 키스신이 계속 반복될 때 하나정도는 자르고 이 부분이 들어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암튼 원작에 충실할수록 재밌고, 멀어질수록 재미없는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네요.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잘 될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잘된 이유는 배우들 연기 덕분이라 생각해요.
주연 배우인 박민영 배우님, 나인우 배우님도 훌륭했지만 특히나 송하윤, 이이경 배우님 두 분의 공이 크다고 생각해요.
두 분 다 앞으로도 더더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희연 역의 최규리 배우님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됐는데 너무 괜찮은 배우시다 느껴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경욱 역의 김중희 배우님은 워낙 연기 잘하시는 거야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역할을 넘어 배우님 자체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게 되신 것 같아 좋더라고요.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고요.
은호 역의 이기광 배우님은 원작과 다른 설정도 많이 아쉬웠는데 거기에 제 생각이긴 합니다만 필요 이상으로 많이 까이는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솔직히 사투리 부분은 모든 배우가 다 이상했는데 이 정도면 디렉팅이 잘 못 된 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리고 주란 역의 공민정 배우님도 그렇고 원작과는 다른 어리숙한 설정이 두 분이 원래 갖고 있는 연기력을 반감되어 보이게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기광 배우님도 공민정 배우님도 좋아하는 배우분들이신데 말이죠.
중후반 넘어가면서 캐릭터가 변화하면서 나아졌는데 분량이 많지 않아 아쉬웠어요.
원작의 캐릭터 그대로 연기했으면 그런 논란도 없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작도 다 봤는데 사투리 부분이 진짜 조금 나오고 문제의 "내는 니 좋아했다고!"는 있지도 않습니다.)
내남결은 원작인 웹소설을 가지고 웹툰에 이어 드라마까지 나온 작품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고, 어느 정도의 개연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저로써는 리뷰 쓰는 내내 쓴소리가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굳이 세 작품의 제 선호도를 따지자면 웹툰 > 웹소설 >>>>>>> 드라마.
요즘은 OTT가 잘 돼있다 보니 몰아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참고하시라고 남깁니다.
적당히 기대를 버리고 흘러가는 대로 보시면 괜찮으실지도?
두 달간의 리뷰는 여기서 끝이네요!
시원하게 내남결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새롭게 리뷰를 쓸 작품이 나올지는 아직은 모르겠네요.
현재 보고 있는 드라마가 한 편도 없는지라.
아마도 영화 리뷰를 가져오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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