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vn 아라문의 검 9, 10화 리뷰(스포 있음) 아라문이 되기 위해 뭔가를 하는 자 vs 뭔가를 하기 위해 아라문이 되려는 자

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오늘도 아라문의 검 리뷰 준비해 왔습니다.
지금 바로 같이 보시죠.

은섬역의 이준기 배우

상세정보

 
방송 기간 : 2023년 9월 9일 ~ 2023년 10월 15일 
방송 횟수 : 12부작
채널 : tvn
연출 : 김광식 (영화 안시성 등 연출)
극본 : 김영현, 박상연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등 극본)
출연 :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 등
스트리밍 : 디즈니플러스, 티빙
 

 

9-10화 줄거리

 

눈별에게 상대가 되지 않고, 여지없이 밀리는 타곤.
위기의 순간, 아록이 눈별을 칼로 찌른다.
아록만은 살리고 싶은 타곤은 눈별에게 애원하고, 눈별이 망설이는 사이 채은까지 나타나 눈별을 말린다.
눈별은 그럼에도 타곤을 죽이려 하는데, 길선이 나타나 채은의 목에 칼을 대고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채은을 데리고 도망친다.

타곤을 없애려는 눈별

채은과 눈별은 뇌안탈들 이쓰루브와 노스부호를 찾아가고, 채은은 이코마히스가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묻는다.
이코마히스는 뇌안탈 언어로 약속의 형제라는 뜻이었다.
또 다른 뇌안탈인 로띱은 아스달에서 선한 신자인 척 살아가고 있는 샤하티를 찾아가 아주 오래전 샤하티에게 복수하기 위해 떠났던 뇌안탈의 행방을 묻는다.
반란이 실패하자 태알하는 숨겨놨던 약을 마시려 하는데 타곤에게 빼앗긴다.
무색무취의 독약 비취산으로 오인한 타곤은 그 약을 사야에게 내밀면서 탄야를 죽이면 살려주겠다 한다.
사야는 망설임 없이 독약을 마시고 죽으며 진짜 아라문이 오고 있고, 당신은 나에게 죽게 될 거라며 내 얼굴을 기억하라고 하고 죽는다.

독약을 마시는 사야

하지만 사야가 마신 건 비취산이 아니라 마하신으로 잠시동안 죽은 것처럼 보이는 약이었다.
갇혀있는 태알하만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어렵사리 해여비를 통해 사야를 다시 살려낸다.
탄야를 죽일 수는 없는 타곤은 대신전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한다.
이렇게 반란을 정리한 타곤은 아고족과의 전쟁을 위해 직접 전쟁터로 나간다.
타곤이 아스달을 비운 사이, 탄야는 태알하가 도망가도록 돕고 태알하마저 없는 아스달을 자신이 손에 넣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스달을 손에 넣기위해 움직이는 탄야

한편, 타곤은 아고족과의 전략 싸움에서 이겨 승기를 가져오지만 사야의 배냇벗이 은섬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아스달 군대에 밀려 아치언덕에 아고족들은 고립된다.

전략싸움에서 이긴 타곤

아고진영을 찾아온 연발은 타곤왕이 각자 호위 둘씩만 데리고 은섬과의 만남을 요청했다고 전한다.
그렇게 성사된 만남에서 타곤은 칸모르와 수하나를 넘기라고 한다.
그리하면 대신 인질로 잡혀있는 타추간과 태다치를 넘겨주며 살 길도 열어주겠다 한다.
아라문이 되기 위해 은섬이 가진 칸모르에 집착하는 타곤이다.

마주한 은섬과 타곤

암튼 퇴로를 열어준다는 것에 뭔가 의심스러웠던 은섬은 소나무숲을 살펴본 결과 타곤이 화공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여러 의견이 나온 끝에 아스달 군 뒤쪽에 불을 지르는 희생을 감수하는 역화공을 준비한다.
결전의 그날, 다시 타곤과 마주한 은섬.
먼저 칸모르와 타추간을 바꾸는데, 타곤은 칸모르를 죽여버린다.
아라문에 집착하는 척 연기한 것이었다.
그 자리에서 태다치와 수하나까지 죽게 된다.

슬픔도 잠시 역화공이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자 은섬이 직접 나서기로 한다.
모두가 말리지만 아고족이 없으면 이나이신기도 없는 거라며 아스달 군대 후방으로 향한다.
은섬이 합류했음에도 역화공에 나섰던 자들 모두가 죽고 태마자가 죽어가면서 간신히 불을 붙여 성공한다.
그 불은 삽시간에 번져 나가 아스달 군대를 향하고, 거기다 회오리불까지 발생하는데. 

불을 붙이기 위해 분투하는 태마자

 

 

 

9-10화 리뷰

드디어 아스달과 아고가 맞붙었습니다.
선승기는 아스달이 가져갔는데요.
전쟁에 대한 경험치나 명수 앞에서 아고족들이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네요.
모모족의 카라트가 죽어가면서 함정에 빠졌음을 알려줬지만 피해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카라트 매력적인 캐릭터라 오래오래 보고 싶었는데 특별출연이었네요.
카라트의 죽음으로 인해 모모족들도 참전할 것 같은데 그러면서 수적 열세를 뒤집을 수 있을는지 궁금해지네요. 
이번 회차에서 중요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코마히스에 대해서도 조금 더 이야기가 풀렸네요.
약속의 형제라는 뜻이었다니, 사야가 왠지 이 집단을 이끌게 되지 않을까 싶단 말이죠.
그리고 사야가 안 죽을 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태알하의 마하신을 사야가 먹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는데 좋은 반전이었어요.

죽어가는 사야

거기에 탄야의 귓속말 동무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은 것을 보고 놀랐어요.
태알하가 탈출하는데 도움을 준 근위병이 9백몇번째 아사신의 후예라니 탄야가 훗날을 위해 노력해 온 결실이 엄청나구나를 느꼈습니다.
다음 회차에 탄야와 태알하가 붙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되네요.
그리고 특히 인상 깊었던 대사가 있는데요.
'아라문이 되기 위해 뭔가를 하는 자 vs 뭔가를 하기 위해 아라문이 되려는 자' 입니다.
타곤과 은섬의 차이점을 확연하게 보여준 대사였다고 생각해요.
아라문이 되기 위해 수많은 자를 죽인 자와 약한 게 죄가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라문이 되려는 자라니.
이후에 역화공을 성공시키기 위해 아스달 군대 후방으로 간다는 은섬의 말에서도 그의 신념이 드러나죠.
목숨에는 경중이 없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게 가는 거라는 은섬.
타곤과는 확연히 다른 지도자임을 보여주죠.
이런 리더를 따르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더라고요.

아스달과 전투 중인 은섬

사실 이야기나 연출적 구멍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회차였는데요.
예를 들어 타곤과 눈별의 씬이나 역화공씬에서 너무나 기회는 많은데 이야기를 위해 질질 끄는 점이 설득력도 떨어지고 몰입이 깨졌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그나마 이걸 묻고 지나가게 해주는 것 같아요.
화면 장악력이 있는 배우분들이 계셔서 이겨낼 수 있었어요.
특히나 장동건 배우님과 이준기 배우님이 맞붙는 씬들은 긴장감과 몰입감이 좋아서 다시 보고 싶은 장면들이 많았어요.
이제 이번주면 끝이 나는데요.
부디 용두사미가 아닌 용두용미이길 바라며 이만 리뷰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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