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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악의꽃 _ 스릴러의 탈을 쓴 멜로 드라마(인생드라마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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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곰파다/드라마 곰파다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악의꽃 _ 스릴러의 탈을 쓴 멜로 드라마(인생드라마 넘버원)

by 곰파다 2022. 9. 26.

 

 

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너의 인생 드라마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저는 자신있게 이 드라마라고 말할 거에요.

바로 '악의 꽃' 입니다.

방영된지 2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저의 넘버원 인생드라마인데요.

드디어 넷플릭스에 공개된다고 하여 이렇게 가져와봤습니다.

(넷플릭스 공개일 : 2022.09.24)

제발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를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리뷰 적어보도록 할게요!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악의꽃 _ 스릴러의 탈을 쓴 멜로 드라마

상세 정보

방송 기간 : 2020년 7월 29일 ~ 2020년 9월 23일

방송 횟수 : 16부작

채널 : tvn

연출 : 김철규, 윤종호

극본 : 유정희

출연 :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 김지훈 등

스트리밍 : 넷플릭스, 티빙

 

시놉시스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시작된다.

 

 

리뷰 

사실 시놉시스만 봤을 때는 스릴러 비중이 큰 드라마인 줄 알았어요.

거기에 1회까지는 연쇄살인범이 남자 주인공을 하는 걸 다 보나 했단 말이죠.

하지만 다 보고 나니 세상 절절한 멜로 드라마였다는 사실.

약간 스포려나요?

최대한 스포하지 않는 선에서 쓰긴 할테지만 약간의 스포도 싫으신 분들은 흐린 눈 하고 봐주세요.

 

 

제가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작이기 때문입니다.

작감배 합이 미친 드라마에요.

우선, 김철규 감독님.

전작 마더, 자백 등으로 팬층이 두터우신 감독님이시죠.

팬층이 두텁다는 건 뭐겠어요.

대중으로부터 연출력을 인정 받고 있다는 거죠.

참고로 악의꽃으로 백상예술대상 TV부분 연출상을 받으셨습니다.

저는 이 작품으로 감독님을 처음 알게 됐지만, 저 또한 앞으로 이 분 작품이라면 믿고 보게 될 것 같아요.

 

눈씬

 

그리고 유정희 작가님.

첫 장편 데뷔라는게 믿겨지지 않는 탄탄한 구성과 서사를 보여주셨어요.

노빠꾸 쌉직진의 빠른 전개와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들까지.

전작인 단막극 '맨몸의 소방관'도 봤는데, 꽤나 재밌고 흥미로웠어요.

다만 두 작품 모두 경찰에 대해 악감정이 있으신가 싶을 만큼 경찰을 무능하게 그리는 부분이 좀 아쉽긴 했지만요.

그럼에도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벤트씬

 

마지막으로 배우님들.

악의 꽃은 아역부터 중년 배우분들까지 연기 잘하시는 분들만 모아 캐스팅했나 싶을 정도로 연기 신들의 향연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일일히 열거하고 싶지만, 그 중에서 주연배우님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먼저, 이준기 배우님.

도현수이자 백희성이라는 정말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아 상상 이상을 보여주셨어요.

이준기 배우님의 오랜 팬으로써 모든 작품을 다 봐왔지만, 결이 전혀 다른 역할이라 너무나 신기했어요.

그 전 작들의 연기들은 뜨거운 불과 같이 겉으로 발산되는 에너지였다면, 악의 꽃에서는 안으로 응축되어 고이는 차가운 얼음 같은 에너지였달까요.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편견에 갖혀 산 인물이고 초반엔 당연히 서사가 풀리지 않은 상황이라 연기로써 설득력을 부여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이 몰입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그를 연민할 수 밖에 사랑할 수 밖에 없게 해주셨어요.

이미 입덕한 사람이 한번 더 입덕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연기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절벽씬

 

문채원 배우님은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나를 속였고, 더 나아가 내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의 용의자일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의심을 하는 형사 아내 역할이었기에 매회 감정씬이 빠지지 않는 역할이었어요.

사실 문채원 배우님의 연기를 많이 보진 못했던지라 이렇게 연기를 잘하시는 줄 몰랐어요.

정말 엄청난 집중력으로 차지원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해주셨고, 그래서인지 1화와 최종화의 모습을 놓고 보면 엄청 살이 빠지셨더라고요.

극 중 상황이 두 캐릭터를 계속 감정적으로 절절하게 몰아가는지라 쉽지 않았을 역할을 두 분 다 너무나 멋지게 소화해주셔서 팬으로써 카타르시스까지 느꼈던 작품이었습니다.  

 

우산씬

 

그 외에도 숨 막히게 달려가는 '악의 꽃' 에서 웃음으로 산소호흡기가 되어준 김무진 역의 서현우 배우님,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 탈피해 신선한 충격을 주셨던 찐백희성 역의 김지훈 배우님, 딥하고 무거운 캐릭터를 본인의 색깔로 연기해 믿고 보는 배우임을 보여준 장희진 배우님 등 너무나 좋은 배우님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은하 역의 정서연 배우님도 해당 작품을 통해 처음 보았지만, 앞으로가 정말 기대되는 배우셨어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연기도 연기 같지 않고 진짜 그 아이 같이 보여서 은하만 나오면 절로 웃음이 나왔어요.

이건 딴 이야기지만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관람까지 했었는데 연기를 단순히 잘한다는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정서연 배우님의 연기를 떠나서라도 의미있는 작품이니까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네요.

 

첫데이트씬

 

부부멜로는 막장만 있는 줄 알았던 저에게 부부멜로가 이렇게 좋은 거구나를 알려준, 

스릴러인 줄 알았으나 멜로서사가 이렇게 절절할 줄은 몰랐던,

미친 전개와 엔딩으로 매주 심장을 부여잡고 보게 한,

복합장르의 끝판왕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2020년 여름 뿐만 아니라 종영 이후에도 1년여 가량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작품이기도 하고요.

(정말 셀 수 없이 많이 봤습니다. 전체적으로도 5번 이상은 본 것 같고, 마지막회는 특히 많이 돌려봤던.)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악의 꽃을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인지라 최선을 다해 표현해보고자 했는데요.

워낙 사랑했던 작품이라 좀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에 꽤 오래 걸리기까지했지만, 부족한 글솜씨 탓에 여전히 아쉽기만 하네요.

그 당시 밤 11시 방영이라는 아쉬운 시간대와 재방 편성도 좋지 않았음에도 5%를 넘겼던 자수성작의 작품이거든요.

그만큼 작품성이 있는 드라마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분이라도 제 글을 통해서 이 드라마를 알게 되신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암튼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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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씬

 

재미로 보는 악의꽃 TMI

1. 동명의 이름을 가진 작품들이 많아, 원작이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오리지널 작품.

2. 이준기 배우님과 문채원 배우님의 두번째 작품, 첫번째 작품은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멜로 1g도 없이 동료로 나왔음. 이 외에도 장희진 배우님, 손종학 배우님, 최대훈 배우님 등 타 작품에서 이미 합을 맞춰본 배우님들이 많았다.

3. 악의꽃은 블루레이가 출시된 작품. 코로나 시국라 아쉽게 코멘터리는 수록되지 못 했지만 그 외의 가능한 것은 다 담긴, 대본집까지 특전으로 포함된 블루레이로 탄생됨.

4. 코멘터리의 아쉬움을 덜어주고자였는지 이준기 배우님은 본인의 라이브방송과 네이버 NOW를 통해서, 문채원 배우님은 최근 코멘터리 영상을 따로 올려주셨음.   

5. 두 주연 배우의 실제 성격은 본인이 맡은 역할과 정반대였음. 이준기 배우님의 실제 성격은 활발하고 동작도 큰 댕댕이 스타일이라면, 문채원 배우님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고요한 고양이 같은 스타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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