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지난 주말 다녀온 막걸리 맛집을 소개해볼까 해요.
오늘의 주인공은?
동대문 맛집 우리예술(수제 막걸리와 특색 있는 안주 맛집)
메뉴
잔술류는 여기서 직접 제조한 수제 막걸리를 포함하여 잔으로 나오는 막걸리들입니다.
특색 있는 병막걸리들도 있고요.
안주들도 다른 곳에서 잘 보지 못한 메뉴들이에요.
후기 및 평점
동네 언니가 근처에 괜찮은 막걸리 집이 생겼다고 같이 가보자고 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어제 포스팅했던 카페 드리옹 장충은 바로 여기 가기 전에 갔던 곳이에요.
일찍 만나서 수다 떨다가 저녁시간에 가려고 했거든요.
신나게 수다 떨다가 6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웨이팅 걸렸습니다.
사실은 원래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이미 꽉 찼더라고요.
전화해서 여쭤보니 5자리 정도는 그냥 오시는 분들을 위해 남겨둔다고 하셔서 그냥 갔는데 저희 앞으로 4팀이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가까운 DDP에서 무료 전시 관람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게 위치가 동대입구와 동대문 사이쯤 있어서요.
뜻밖의 전시관람이었지만 재밌었어요.
이 썰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해볼게요.
한 시간 기다리니까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신나게 다시 돌아갔습니다.
인테리어부터 너무 좋았는데요.
사람이 꽉 차있어 매장 내부를 다 찍기는 어려웠어요.
양해부탁드려요.
아무튼 공간이 협소한데 최고의 분위기와 공간활용을 이끌어내신 느낌이었어요.
넓지 않은 공간인데 막걸리 발효하는 공간도 있고 키친도 반 오픈형 키친으로 하시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적당히 어두운 바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어요.
창문 사진은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찍은 건데 눈 내릴 때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인테리어부터 합격이었습니다.
다만, 많은 손님이 감당이 안 되시는지 주문받는 것도 늦고, 나오는 것도 늦어서 그 부분은 아쉬웠어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탓도 있겠거니 했지만요.
그래도 직원분들은 다들 친절하셨어요.
암튼 술은 잔술부터 마셔보기로 했어요.
저는 단팥막걸리, 언니는 팔팔 막걸리로 선택!
보이시나요?
막걸리에 얼음 넣어 나오다니,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거기다 예쁜 잔까지 막걸리라고 안 하면 칵테일인 줄 알 듯요.
단팥막걸리는 향부터 팥향이 나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 뒷맛에서 팥맛이 나더라고요.
팥러버로써 만족스러웠고요,
팔팔막걸리도 조금 맛봤는데, 설명처럼 탱크보이 맛은 거의 안 났고요.
일반 막걸리 느낌인데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 없이 깔끔했어요.
둘 다 저는 너무 맘에 들었어요.
안주는 저녁 안 먹고 온 거여서 든든한 걸로 시켜보았는데요.
항정미나리볶음, 고등어볶음밥 이렇게 주문했어요.
둘 다 동남아풍의 이국적인 모습과 맛을 지녔더라고요.
항정미나리볶음은 모닝글로리가 생각이 났고요.
고등어볶음밥은 동남아식 볶음밥 느낌이었어요.
고등어 가시 일절 없고 비린 맛도 하나 없이 담백한 감칠맛이 계속 입으로 가져가게 하는 맛이었어요.
각각도 맛있는데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맛!
두 개는 꼭 같이 시켜드시길 추천드려요.
참 둘 다 견과류가 들어가더라고요.
혹시 견과류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주문 시 주의하시길요.
두 번째 술로는 여기서 만든 수제 막걸리를 마셔봐야겠다 싶어서 저랑 언니랑 가을이잖아를 주문했어요.
원래 언니는 오르내리를 시키고 싶어 했는데 하필 똑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어요.
가을이잖아는 밤맛이 나는데 새콤하더라고요.
신기하죠?
뭔가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 맛이었어요.
느끼한 거 먹고 난 후나 다른 음식을 먹기 전 새롭게 시작할 때 먹기 좋은 술 같아요.
저는 새콤한 거 좋아해서 괜찮았는데, 언니는 본인 취향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어요.
세 번째 술과 안주로는 감천 병막걸리와 마늘쫑프라이즈를 시켜보았어요.
감천막걸리는 부산 막걸리인데요.
그날의 베스트 픽이었어요.
우유막걸리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막걸리의 장점은 끌어올리면서 부드러움까지 갖춘 아주 맛있는 막걸리였거든요.
앞에 가벼운 막걸리들로 시작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이게 더 맛이 진해서 감천으로 시작했다면 다른 막걸리들이 맛없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암튼 적극 추천이니 꼭 드셔보시길요.
그리고 마늘쫑프라이즈는 마늘쫑 튀김이 예술이었어요.
튀김옷이 두껍지 않으면서 바삭바삭하게 잘 튀기셨더라고요.
감자튀김과 같이 나오는데 감자튀김도 맛있었지만 마늘쫑이 진심 JMT였고요.
간은 센 편인데 감천 막걸리와 같이 먹으니 중화가 돼서 단짠단짠의 진수였달까요?
두 개 역시 초이스가 좋았다 싶었어요.
사실 낙지젓 육회와 나초 시킬까 하다가 틀었는데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낙지젓육회 다음에 와서 먹어볼 예정입니다.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해요.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 : 9.8점
한 줄 평 : 웨이팅과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점이 아쉽지만 그 외에는 Perfect!
위치
우리예술
서울 중구 장충단로7길 10 2층
(네이버 예약 가능, 잔여석 없을 경우 0507-1362-5091로 전화 or 문자)
영업시간 : 월-목 17:00~23:00
금 17:00-24:00
토 15:00-24:00
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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