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오늘은 10월 28일에 다녀온 곳을 뒤늦게나마 포스팅해 보고자 해요.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후기
제가 요즘 앵무새에 빠져있는데요.
귀여운 앵무새들과 예쁜 꽃들을 동시에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베고니아 새정원이라는 곳인데 가평에 위치해있어서, 서울뚜벅이인 저로써는 엄두가 안 났는데요.
알아보니 다행히 잠실역에서 7001번을 타면 한번에 가더라고요.
그래서 큰 맘 먹고 갔다왔어요.
배차 간격이 사악하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차도 막혀서 힘들었지만 어찌저찌 도착한 가평입니다.
정류장에서 한 10분 정도 걸으면 되더라고요.
지금은 가오픈 기간이라 요금을 받지 않고 운영시간도 11시부터 3시까지만 운영되요.
그리고 제가 갔을 땐(10.28) 버드존도 입장이 가능했는데요.
11월 7일부터 버드존이 리모델링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언제 다시 오픈될지는 모르겠어요.
아마도 12월 중에 정식 오픈을 한다고 하니 그때 다시 열 것 같아요.
제 글을 보실 때 참고 부탁드려요.
지금은 플라워존만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도착해서 매표소 옆 화장실을 들렸다가 본격적으로 탐방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입장할 때부터 잘 꾸며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더라고요.
제가 갔던 날 날씨도 좋아서 더더욱 예뻐 보였어요.
버드존 가기 전에 전시실이 작게 있길래 먼저 들렸어요.
감란기도 처음 써보고, 부화실에서 자라는 중인 메추리도 볼 수 있었어요.
종류별 새 깃털과 새 알도 구경했습니다.
그 후 바로 버드존으로 입장했는데요.
맨 먼저 코뉴어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좁은 새장 안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앵무새들을 보니까 좋더라고요.
그리고 그 곳에 있다보면 새들이 어깨에 앉거나 합니다.
저한테도 한마리가 앉더라고요.
근데 나중엔 다섯마리까지 올라와서 너무 귀여웠지만 쫓을 수 밖에 없었네요.
몸을 숙이면 얘들이 알아서 다시 날아간다고 사육사님이 알려주시더라고요.
하지만 그 후로도 계속 오더라고요.
앵무새들의 격한 사랑을 받는 신기한 경험을 했네요.
먹이 먹는 모습도 봤는데 에쁜 색깔의 코뉴어들이 모여있으니 더욱 귀엽고 눈이 즐거웠어요.
이 공간에는 썬코뉴어 여러 마리와 난데이코뉴어 한 마리가 있었는데 한 마리라고 따돌리는 것 없이 사이가 좋더라고요.
그리고 가운데에 큰 수조가 있는데 비단잉어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어요.
다른 물고기들도 있었는데 물고기에 대한 지식이 짧아 무슨 물고기인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여러모로 멋진 공간이었어요.
그 다음에는 대형 앵무새들도 봤어요.
하얀색 친구도 있었는데 그 친구는 못 찍었네요.
암튼 그 친구들은 풀어놓지 않고 사람들이 못 들어가게 따로 격리되어 있었는데요.
아마도 그 친구들은 입질을 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밖에서 구경하는데 날개도 쫙 펼쳐주고 팬서비스가 좋았어요.
둘다 참 멋있더라고요.
그리고 방사장 밖에 있는 한 친구도 봤는데요.
메이저 미첼 코카투인 것 같은데 사람을 무서워하는지 높은 철장에 메달려서 내려오질 않더라고요.
옆으로 매달려 있는 게 편해보이지 않아서 좀 안쓰러웠어요.
그 다음엔 공작새를 봤습니다.
아직 어린 개체인 건지 아님 다 자란 건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사람이 지나다녀도 별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공작새도 풀어놔있었는데 본인의 영역이 정해져있는지 특정 구간에만 계속 있었어요.
닭장처럼 생긴 작은 메추리장이 있었는데 그 곳에 보통 있는 것 같았어요.
공작새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라 신기했네요.
그리 고 흑조와 오리들도 봤어요.
버드존 한 켠에 작은 미니 연못이 있는데 거기에 살더라고요.
이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갇혀있지 않는데 그 곳에만 있더라고요.
먹이 먹는 모습도 보고 좋았네요.
아직 반입예정인 새들이 많아서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요.
가까이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새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게 신기하고 좋았어요.
나중에 새 식구들이 많아질 정기 오픈이 기대되더라고요.
버드존을 다 보는덴 얼마 걸리지 않는데요.
버드존 이후에는 플라워존으로 갔습니다.
플라워존으로 들어가는 순간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알고보니 세계 여러나라의 학생들이 체험활동으로 온 모양이더라고요.
가오픈 기간인데 어떻게 알고들 오신건지.
국제학생들 덕분에 북적북적했습니다.
그래도 플라워존을 천천히 구경했어요.
이 곳이 베고니아 새정원이잖아요?
알고보니 플라워존을 가장 많이 채운 꽃 화분들이 베고니아더라고요.
꽃 이름인 줄 몰랐는데 말이에요.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색도 화려해서 눈호강 제대로 했네요.
그다음엔 꽃터널을 지나면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요.
가운데에는 물이 휘도는 것에 따라 꽃들도 휘도는 수조가 있고요.
꽃과 나무로 다양하게 꾸민 것들이 외각에 있어요.
앉을 만한 공간들이 좀 있는데 한참 앉아있어도 행복할 것 같은 아름다운 공간이었어요.
아예 플라워존 밖으로 나가니까 사람 몇십명이 앉아도 될 법한 경사진 계단벤치들이 있었어요.
블로그에서 이 곳을 미리 검색해보다가 베고니아 관련 세미나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여기서 했겠구나 싶었어요.
더 안으로 들어가면 베이커리 카페가 설치될 예정인 공간도 나오더라고요.
카페 이름이 수선화던데 잘 어울리는 공간이 될 것 같았어요.
충분히 잘 둘러보고 나올 때쯤 되니 분수대가 켜졌길래 분수대까지 구경하고 정류장으로 향했네요.
근데 문제는 배차 시간도 없고 차가 언제 올지 모르겠더라고요.
같이 간 친구가 대충 종점에서 차가 출발하는 시간 보고 좀만 기다리면 되지 않을까 해서 가서 기다린 거였는데요.
그렇게 무작정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혼났네요.
그래도 신기하게 차 올때쯤 되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더라고요?
그 분들은 어찌 아신건지.
쨌든 거의 3~40분 기다린 끝에 차를 타고 다시 잠실역으로 올 수 있었네요.
배고프고 지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뚜벅이로 가는 건 비추입니다.
꼭 차로 가시길요.
위치
가평 베고니아 새정원
경기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282
가오픈 운영시간 11:00-15:00
(2023.11.17 현재 플라워존만 운영중)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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