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신림 계곡 물놀이장 후기(도심 속 계곡 추천)

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지난 주말 남자 친구의 생일이었는데요.

남자 친구는 사실 물놀이를 그다지 즐기지 않음에도 저를 위해 계곡을 알아봤더라고요.

너무 행복해서 제 생일인 줄 알았지 뭐예요.

암튼 너무나 즐거웠던 도심 계곡 나들이 후기!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관악산 신림 계곡 물놀이장 후기(도심 속 계곡 추천)

 

관악산 신림 계곡 물놀이장 후기(도심 속 계곡 추천)

 

가는 법

관악산공원 입구와 갈림길 표지판

신림선 관악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관악산 공원 입구로 들어가 길 따라 15분~20분 정도 걸으면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왼쪽 물놀이장으로 들어가시면 계곡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카카오맵에서 ‘관악산 계곡’ 검색해서 가시면 전혀 생뚱맞은 곳으로 나오니 주의 바랍니다.

‘관악산 공원’이나 '관악산 자연공원'으로 검색해서 가시길 추천드릴게요.

(제가 그랬습니다. 버스가 어쩐지 서울대 근처를 배회한다 싶더니 완전 엉뚱한 곳에 떨어지더라고요.)

물놀이장 가는 길에 등산객들 신발에 묻은 흙과 먼지를 털어주는 에어건이 있는데, 이걸 이용해서 튜브의 바람을 쉽게 넣을 수 있으니 이용해 보세요!

다만, 워낙 바람이 세서 잘못하다간 튜브가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점심 식사

남자 친구가 집 근처 '용산 서하네 김밥'을 사 와서 먹었는데요.

왼쪽부터 참치김밥, 와사비김밥, 진미채 김밥입니다.

밥보다 속재료들이 실하게 들어있어 굉장히 든든하고 맛있었어요.

좋은 점심이었습니다.

서하네 김밥

영업시간 7:00-20:00 (매주 일요일 휴무) 

TEL : 02-792-2355

관악산 신림 계곡 물놀이장 후기

제가 갔던 당시(2022,08.21)에는 상류를 막아두고 있었는데요.

복구 중이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막아둔 상류 위 쪽으로 나무 테크가 있는데, 그곳에 탈의실이 있습니다.

막아두셔서 못 사용하나 했는데, 지나가던 녹지과 직원분께서 잠깐 탈의실만 쓰는 건 괜찮다고 해주셔서 다행히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어요.

저는 운이 좋았지만, 그래도 언제 복구 작업이 끝날지 모르니 물놀이에 입을 옷을 미리 입고 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막아둔 상류 모습

사용 가능한 가장 위쪽 상류에서 놀았는데요.

물은 전반적으론 깊지 않아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편입니다.

그래도 부분적으로 깊은 구간들이 있어 어른이 살펴보고 계셔야 할 것 같아요.

가장 깊었던 곳은 구간이 길진 않지만 제 명치까지 오더라고요.

참고로 제 키는 163cm입니다.

튜브들고 돌아다니는 중

대체적으로 물에서 노는 친구들은 어린 친구들이어서 약간 민망하긴 했지만, 철판 깔고 그 틈에서 유유자적 튜브 타고 둥둥 떠다니다 왔습니다.

(어떤 분이 저보고 어린 애인 줄 알았는데 어른이네 하셔서 그냥 속으로 웃고 말았습니다.)

무료 개방에, 아이들이 놀기 좋은 깊지 않은 수심의 계곡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았고, 애견을 데리고 오신 분들도 계셨어요.

특히나 저 같은 뚜벅이도 도심에서 계곡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는 관악산 신림 계곡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은데도 저는 상류 쪽에서 놀아서 그런지 물도 맑고 좋더라고요.

이제 처서도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늦은 휴가나 내년에라도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한번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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