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파다입니다.
D+8~15
오늘은 부유방 수술 후 2주일째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 그다음 주인 수술 후 둘째 주부터 회사에 나갔습니다.
그 전 주보다는 나아졌지만 가만히 있어도 아파서 집중이 잘 안되긴 했습니다.
압박복도 움직이니까 패드가 자꾸 아래로 처지면서 수술부위를 찔러댔습니다.
그리고 팔을 많이 벌리지도, 90도 이상 올라가지도 않는 상태에다가 무거운 걸 들면 안 돼서 서류 스캔할 게 많을 때는 동료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집이나 회사에서나 혼자서는 안되는 부분들이 많아진 상황이라 주변분들의 도움을 제법 많이 받았습니다.
혼자서 옷도 못 걸고, 몸도 제대로 못 닦고, 그래서 그 당시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었습니다.
근데 엄마가 자꾸 미안하다고 하면 서운하다고 상황이 안되면 도움 받을 수도 있는 거지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하지 말라해서 좀 충격이랄까 미안하다는 말도 너무 많이 하면 상대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구나 알게 됐었습니다.
그리고 좀 감동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회사에선 최대한 티 안내고 야근까지 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 주어진 업무시간 안에 일을 끝내려고 더 노력해야 했습니다.
대신에 칼퇴해서 푹 쉬곤 했습니다.
먹을 것도 맘껏 먹고, 잠도 푹 자고, 집에 오면 씻고 나선 거의 뻗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술부위 상황도 말씀드리자면 여전히 감각이 둔해서 내 살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고, 살은 땡땡하게 뭉쳐있고, 멍은 부위가 넓어지고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불편하고 힘들긴 해도 그래도 나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수술 후 두 번째 검진
길고 긴 일주일이 지나고 드디어 2번째 검진 날이 되었습니다.
일주일 전처럼 사진을 찍고, 간단히 검진받고, 고주파 치료를 받았습니다.
담당의사분이 순조롭게 잘 낫고 있다고 하셨지만, 통증이 괴로웠던 저는 진통제를 일주일치를 더 처방해달라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잘 낫고 있는 덕분에 2주간 절 힘들게 했던 압박복은 그날로 벗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 압박복은 2주간만 착용하면 됩니다.)
얼마나 홀가분하던지 압박복만 벗었을 뿐인데 행복했습니다.
다음 검진은 3개월 뒤라고 하셨고, 운동은 한 달 뒤부터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수술 비용 및 실비청구
그리고 추가적으로 수술 비용과 실비청구 이야기도 해드리겠습니다.
제 이야기는 그냥 이렇구나 정도로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보험사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것은 여쭤보시고 진행하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실비 청구 시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수술 전에 보험사에 질병코드로 문의드렸었는데, 서류 제출해봐야 얼마가 지급될지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당일 입원비도 지급되는지도 여쭤봤는데 당일이어도 입원비는 나온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실비청구 시 필요서류도 문의드렸는데, 입퇴원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입퇴원확인서(병명, 입퇴원 일자, 입원기간, 질병분류번호, 병원 직인 날인)를 제출하면 된다고 하여 이에 맞춰서 준비했었습니다.
수술 비용은 총 2,852,490원이 들었습니다.
실비 지급은 2,096,541원 받았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수술에 든 비용은 755,949원입니다.
(수술 비용 2,852,490 - 실비 수령액 2,096,541 = 755,949)
참고로 부유방 수술의 경우, 지방흡입이 같이 들어가 미용적 수술인 부분이 있어 지원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수술 이후 3개월 간의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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